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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독서HAZA365>/책소개,독서HAZA-2021년

싫다면서 하고 있어하하하-최현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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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글귀

싫다면서 하고 있어 하하하

-최현정 지음




참 재미있는 책이다. 도서관 서가를 오가다 빨강 머리 N의 캐릭터를 보고 뽑아낸 책이다.


저자의 <빨강머리N>도 재미있게 읽었기 때문이다.

도서관에서 읽었는데 읽다가 도중에 혼자 키득키득 몇 번이나 웃었는지 모른다. 재미있는 책을 만나기가 쉽지 않은데 유쾌하고 통쾌하기도 하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 누구나 한 번쯤 느껴보고 생각해 봤을 것 같은 이야기,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것 같은 상황은 재치 있고 재미있게 표현했다.

솔직한 마음의 표현이 반전의 웃음으로 이어져 웃음보가 터지고 만다.
예를 들면 이런 표현이다.








글과 함께 일러스트레이션이 추가되어 있어 재미를 더한다. 다른 책에 비해 글자가 작은데도 불구하고 지루한 생각이 들지 않는다.

기발하고 재미있는 표현에 웃지 않을 수 없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 느끼는 고충이나 스트레스를 표현했다.

<싫다면서 하고 있어> 직장을 다니면서 매일 사직서를 가슴에 품고 산다고 했던가? 누구나 시원하게 사직서를 던지고 싶은 마음이 하루에도 수십 번이다. 그 마음의 표현이 글에 구구절절 와닿게 적었다. 그 글을 담백하게 그림으로 표현했다.

그림만큼이나 글도 재미있다. 이번에는 그림만 옮겨둔다.


책을 좋아하는 입장에서 참으로 공감되는 부분이다~^^

솔직함이 웃음 포인트다. 나도 모르게 웃어버리기도 했다.



차~암 기발하다. 웃프다.

반전 포인트~하하하

캬~ 느낌 아니까~^^


크크크크크


때론 진지하게 고민한다.


나에게는 내가 필요해~~ 참 중요한 말이다.


이 또한 기발한 아이디어~^^


체력이 달릴 때면 어김없이 이런 생각이 든다.


하하하


이 마음 알지~ 알지~^^


오~~ 괜찮은 방법이다.




저자가 이번 책을 쓸 때에도 걸레 짜듯 쥐어짜서 뇌 속까지 탈탈 털어서 쓴 건 아닐까 생각이 들기도 한다. 독자 입장에서 재미난 글을 써줘서 고마운 마음이 든다.



갑자기 생각난 한편을 글로 옮겨본다.

마리 앙뚜아네뜨
마리 앙뚜아네뜨를 만난 적이 있다.
그녀와의 대화는 이러했다.

나: 아 또 전화 오네? 어휴, 스트레스!
그녀:힘들면 회사를 그만둬.

나: 네? 그럼 뭐 먹고살라고요?
그녀: 힘들면 그만둬야지. 네가 제일 소중하니까.

나: 먹고살려면 일은 해야죠
그녀: 왜 그렇게까지 일을 해야 돼?

나: 돈이 없잖아요.
그녀: 돈이 뭐가 중요해? 사람이 중요하지.

나: 돈 없으면 사람도 없어요. 요즘 세상엔
그녀: 너 자신을 헤치면서까지 일을 할 필요는 없어. 그만둬.

나: 네? 그럼 뭐 먹고살라고요?


몇 년 전에 지인을 통해 건너 건너 알게 된 언니가 있었다. 뭐 때문인지 내가 마음에 든다며 같이 밥이나 먹자고 끝없이 연락이 오는 통에 시간을 쪼개 나간 자리였다. 안 그래도 피곤했는데 피로가 더 쌓였다.

거짓말 아니고 이 대화를 도돌이표처럼 스무 번 이상 반복했다. 이쯤 되면 내 머리도 돌아버리기 직전. 도대체 이 무지는 무엇일까. 일을 해야 돈을 벌고, 돈을 벌어야 사람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다는 단순한 사이클을 이해하지 못하는 그녀를 보며, 나는 말로만 듣던 '불가촉 모태 부자'가 내 앞에 있다는 걸 깨달았다. 진짜 부자는 가난에 대한 무지로 부를 증명한다.

나라고 내가 소중하지 않을 쏘냐. 일보다 사람이 중요하다는 걸 모를 쏘냐. 일을 하지 않고도 먹고 살 대안이 있다면 나도 회사를 그만두겠다! 벌써 천 번, 만 번은 그랬을 거다.
-p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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