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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작가/마음속글귀-2020년

새벽을 가로지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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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속 글귀

 

새벽녘 이동 중 몇 자 끄적이다.

 

2주일에 한번, 자의든 타의든 새벽에 집을 나선다.

평일과 다른 경험이라 할 수 있다.

 

평소와 다른 시간은 

같은 공간과 같은 거리지만 

다른 느낌을 준다.

 

이유는 나의 컨디션과 기분이 좌우하기도 하고

택시를 타면 기사님과의 기운에도 영향을 미친다.

 

운은 사람과 함께 온다는 말이 스치듯 지나간다.

잠깐의 인연이지만

하루의 기분과 운을 결정하는 순간이기도 하니

영향이 없다고는 할 수 없다.

 

아직 깨어나지 않은 거리를 달린다.

 

 

가끔 이렇게 하루를 맞이하는 것이 나쁘지만은 않다.

긍정 마인드 장착 ~^^

 

차가 없는 새벽이지만 차로 달려 30~40거리다.

짧지 않은 시간이다.

그 순간 한주를 돌아보고 때로는

일 년을 돌아보고 때론 인생을 돌아본다.

 

독서를 시작하고 생활 속에 늘 책을 끼고 살며

책에만 집중했다.

그때는 책 이외에 다른 것은 보지 않았다.

 

계절감도 계절이 주는 풍경도 

아름다움을 만끽할 여유가 없었나 보다.

오직 책만 바라보았으니 말이다.

 

나의 생활과 내 삶을 바라보는 것이 싫어서였을까?

오직 책에만 의지했고 빠져 있었다.

 

막힌 공간에 환기를 시키면 공기가 달라지듯

마음에 바람이 불어 환기가 되었다.

 

이제는 책에 의지하지 않아도

순간순간 행복과 감사를 느낄 수 있다.

 

마음의 면역력이 생긴 탓인지

마음이 단단하고 강해진 것은 기분 탓일까?

이 또한 책 덕분이다.

 

새벽에 도로를 가로지르며 몇 자 끄적였다.

그 사이 거리가 희끄무레하다.

 

-by 독(讀) 한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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