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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세 살에 다시 시작하다 -구본형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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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글귀

 

마흔세 살에 다시 시작하다 -구본형 저

 


 

 

 

 

나는 나만의 놀이를 찾아 내려 했다. 자고 싶으면 자고, 놀고 싶으면 놀고, 답답하면 답답함을 즐기고, 권태로우면 권태를 데리고 놀려했다.

 

내 속에서 일어 나는 조급함에 그 이유 없음을 질타 하곤 했다. 이유 없는 조급함에 대해서는 늘 한 호흡을 더 쉬곤 했다.

 

나는 나를 찾아오는 어떤 것들과도 가능한 한 싸우지 않으려고 애쓴다. 어떤 경우에는 내가 매우 호전적인 사람이라는것을 느낄 때가 있다. 싸움조차 즐기려 하는 경우가 있다. 적과 논다는것이 싸움의 다른 표현이기도 했다.

 

 

 

 

나는 책방에서 아무 책이나 고른다. 분류를 따르지 않고 모든 장르의 책을 두루 두루 훑어 본다는 뜻이다. 주제나 제목 디자인 저자 등 무엇이든 눈길을 끄는 놈을 고른다. 싸움은 아무나 하고 붙어 보는것이 좋다.

 

그러나 아주 짧게 눈빛만 먼저 교환해 본다. 별로 싸우고 싶지 않은 놈들도 있다. 책을 들쳐 보는 순간 천박한 놈이라는 것을 알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이런 놈들과 싸우는것은 좋지 않다 싸움은 지저분해지고, 이겨도 얻을것이 없다.

 

내 시간을 훔치는 놈들이며 나를 화나게 하여 내 에너지를 고갈 시키는 놈들이다. 이럴 때는 번개처럼 얼른 손을 놓는것이 좋다. 더러운 것을 만지는 것보다 더빨리. 길에서 정치가를 만난 것보다 더 빨리 그 더러움을 외면해야 한다. 그래야 냄새가 덜 난다.

 

 

 

 

네 마음이 여리고 소 심하다. 늘 쉽게 상처 입는편이다. 예민 하기 때문에 대상을 잘 골라야 했다. 나는 사람으로부터 배우는 대신 책으로부터 배우는 방식을 구했다.

 

책은 훌륭한 스승으로 내가 원하는 방식대로 가르쳐 주었다. 심한 말을 하지도 않았고 무의식적인 실수로 내 마음을 아프게 하지도 않았다. 시험을 보자고 달려 들지도 않았고 게으름을 탓하지도 않았다. 나는 말보다는 문자가 지니는 조용한 설득력을 더 좋아했다.

 

그들이 남겨 놓은 행간의 의미를 찾아내는 재미를 즐기 곤 했다. 나는 그대를 읽는 다기보다는 그들이 만들어 놓은 사유를 기초로 내 생각을 만들어 내는것이 더 좋았다.

 

나는 옷을 사서 치장 하는 대신 조금 묵직한 정신적 허용을 즐겼다. 또한 나는 글을 통해 내 생각과 느낌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다. 그것이 내가 책을 쓰게 된 이유이기도 했다. 만일 글을 쓸 수 없었다며 나를 표현하는 또 다른 방식을 찾아내야만 했을 것이다.

 

 

 

 

누군가에게 우연한 불꽃이 되려면 스스로 운명의 길을 걸어가는 데 성공해야 한다. 먼저 자신을 실험 하지 않으면 안된다. 스스로 불이 되는것 이것이 불꽃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조건이다.

 

스스로 변화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는 것. 스스로 사례가 되는 것. 스스로 자신의 이론의 증거가 되는것이 바로 훌륭한 변화 경영 전문가가 되는 초석이다.

 

 

 

나를 데리고 놀기

나는 언제나 혼자 놀 줄 아는 사람에게 끌린다. 학벌이나 사회적인 지위에 대한 관념이 자유로운 대신 혼자 놀 줄 아느냐 여부가 내가 사람을 차별하는 기준이라고 할 수 있다.

 

 

 

정신적 작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늘 스스로 경계해야 한다. 자신의 정신을 새롭게 닦아 놓지 않으면 도태 되고 만다. 인간은 모두 다 잘 할수는 없다.

 

그러나 자신의 전문분야에서 밀리면 정신적 타격이 이루 말할 수 없이 크다. 다른 것을 잘 하지 못할 때 자존심이 상하지는 않는다. 못할 수 있다는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장 잘 하는 분야에서 실수 하거나 마음에 차지 않으면 매우 불쾌하고 마음에 상처를 입게 된다. 이때 자신의 분야가 나를 찌르는 비수가 된다. 그러므로 공부하고 또 공부해야 한다.

 

 

나는 한가지 종류의 책을 잃는것을 자제 했다. 읽기 싫으면 잃지 않았다. 그러나 매일 싸웠다. 매일 쓰는 것은 다행히 아주 즐거운 놀이였다.

 

나는 어느 책에도 나오지 않는 이야기와 느낌과 생각을 내 일상 속에서 매일 조금씩 찾아 내고 표현해 보려고 했다. 그것은 살아 있다는 느낌을 선사 했다.

 

나는 우리가 가진 위대한 즐거움을 놓치지 않으려고 했다. 논다는 것은 순수하며 아무런 이해를 따지지 않는다. 경제적 계산을 넘어마저 들게 한다.

 

 

 

네 자신의 등불이 되고 피난처가 되라.

다른 피할 곳을 찾지 말라.

내면의 빛에 최대한 다가서라.

 

 

 

누구든 자신의 세계를 가지고 싶은사람은 인물을 얻어야 한다. 그 첫번째 인물이 바로 자기 자신이다.

 

스스로 자신의 세계에 대한 강렬한 욕망을 살려 내지 않고는 민심이 숨어 있는 영웅을 얻을 수 없다.

 

자신의 욕망을 불태우는 것 이것이 가장 처음 해야할 일이다.

 

 

 

어제 일단 책을 끝내는것은 중요하지 않다. 보게 되면 보는 것이구요. 내일 못 보면 언젠가 보면 되는 것이다.

 

책을 읽어야 하는 의무에서 벗어나는 나만의 방식이다. 내게 중요한것은 오늘 새로 받은 하루이다.

 

나이가 들면 잊는 게 더 많다. 자주 있기때문에 어제를 입기때문에 날마다 새로운 날들을 맞는 듯한 기분이 든다

 

마흔세 살에 다시 시작하다 -구본형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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