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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노트>/독서노트-2015년

<독서노트- 코스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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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


 

 

저자소개를 잠시 옮겨본다.

칼 에드워드 세이건은

1934년 11월 9일, 미국 뉴욕 주 브루클린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재단사였고 어머니는 가정주부였으며 둘 다 유대계였다.

어려서부터 명석했던 이 소년은 과학을 무척 좋아했다.

한 번은 근처의 공립도서관에 가서 ‘별’(star)에 대한 책을 달라고 했더니,

꼬마 독자의 수준을 너무 얕잡아 본 사서가 연예계 ‘스타’(star)에 관한 책을 꺼내준 적도 있었다.

어린 시절 화성을 무대로 한 E.R.버로스의 SF시리즈를 읽으며 외계 생명체에 대한 상상에 빠졌던 소년 칼은,

아서C.클라크의 예언적인 저서 <성간비행>을 읽고 로켓을 이용한 우주여행의 가능성에 눈떴다. 


칼은 2001년 9월 11일 사건이 일어나기 5년전에 세상을 떠났다.

병마와 싸우는 삶의 마지막 기간에 쓴 책이라고 한다.



700페이지에 달하는 장대한 책인데도 불구하고, 끝까지 읽게 하는 저자의 대단한 힘에 경이로움을 느낀다.

우주에 관한 장엄하고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해박한 지식과 정보로 과학에 무지한 독자들에게

지루하지 않게 끌고가는 글쓰기의 전달력은 잠시도 눈을 뛸수 없게 만든다.


목차는 13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1 코스모스의 바닷가에서
 2 우주 생명의 푸가
 3 지상과 천상의 하모니
4 천국과 지옥
5 붉은 행성을 위한 블루스
6 여행자가 들려준 이야기
7 밤하늘의 등뼈
8 시간과 공간을 가르는 여행
9 별들의 삶과 죽음
10 영원의 벼랑 끝
11 미래로 띄운 편지
12 은하 대백과사전
13 누가 우리 지구를 대변해 줄까?

나름의 코스모스의 한줄은

" 우주의 신비와 인간과 지구의 존엄"

인간은 우주 그 어디에도 찾아볼수 없다. 지구에서만 생존하고 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는 천국이다.

금성은 너무 덥고 화성은 너무 춥다.

명종위기이면서 ​희귀종이다. 무엇보다 우리는 우주와 하나이며 존귀한 존재임을 자각할 필요가 있다.

700페이지의 마지막 부분 저자의 말에 귀기울일 필요가 있어 보인다.

자기자신과 가족을 넘어선 공동의 목적을 향한 사회를 만들어가야함이 절실해진다.​

멸종위기에 놓인 인간이 나락으로 떨어지기 않기위해 나누고 베푸는 사회를 만들어야할 필요성을 느낀다.

특히 청소년들에게 많이 익혀져서 사고의 폭을 넓히고 뇌를 통한 다양한 자극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

 


 

코스모스를 거대한 바다라고 생각한다면 지구의 표면은 곧 바닷가에 해당된다고 말한다.

'우주라는 비다'에 대하여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거의 대부분 우리가 이 바닷가에 서서

스스로 보고 배워서 알아낸 것이다.

직접 바닷물 속으로 들어간 것은 극히 최근의 일이다. "

 


 

"시간과 공간은 서로 밀접하게 얽혀 있다.

별, 행성과 같은 세계 또한 우리 인간들처럼 태어나서 성장하고, 결국 죽어서 사라진다.

인간 수명이 수십 년 정도인 데 비하여, 태양의 수명은 인간의 수억 배나 된다.

별들의 일생에 비한다면 사람의 일생은 하루 살이에 불과하다.

단 하루의 무상한 삶을 영위하는 하루살이들의 눈에는,

우리 인간들이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그저 지겹게 시간이 가기만을 기다리는 한심한 존재로 보일 것이다.

한편 별들의 눈에 비친 인간의 삶은 어떤 것일까?

아주 이상할 정도로 차갑고 지극히 단단한 규산염과 철로 만들어진 작은 공 모양의 땅덩어리에서

10억 분의 1도 채 안 되는 짧은 시간 동안만 반짝하고 사라지는 매우 하찮은 존재로 여겨질 것이다."



"별이 우주의 부엌인 셈이다. 이 부엌 안에서 수소를 재로로 하여 온갖 종류의 무거운 원소라는 요리들이 만들어졌다는 이야기이다. 

별은 주로 수소로 된 성간 기체와 소량이 성간 티끌이 뭉쳐서 만들어진 것이다.

그런데 그 수소는 대폭발에서 만들어졌다고 한다.

수소 원자는 코스모스가 비롯된 저 거대한 폭발 속에서 태어났던 것이다.

애플파이를 맨 처음부터 만들려면, 이렇게 우주의 탄생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자연 원소는 어디에서 왔을까? 여러분은 원자마다 만들어진 과정이 다를 것이라고 생각할지 모른다.

그렇지만 우주 어디를 보든 존재하는 물질의 99퍼센트가 수소와 헬륨이다.

가장 간단한 두 가지 원소가 우주에 가장 흔하다는 말이다.

그런데 헬륨은 사실 지구에서 발견되기 전에 태양에서 먼저 검출됐다.

그렇다면 다른 원소들은 혹시 수소와 헬륨에서 만들어진 것은 아닐까?

간단한 핵에서 복잡한 핵을 만들려면 양성자와 중성자를 첨부하면 된다.

이때 방해의 요인인 전기적 척력을 어떻게 적절히 상쇄시킬 수 있느냐가 문제의 핵심이다.

역시 그 임무는 핵력의 몫이다."

(.....)



"인간은 지구 이외의 다른 곳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인간은 이 지구에만 있다. 인간은 지구라고 불리는 이 자그마한 행성에서만 사는 존재이다.

우리는 희귀종인 동시에 멸종 위기종이다.

우주적 시각에서 볼 때 우리 하나하나는 모두 귀중하다.

그러므로 누군가가 너와 다른 생각을 주장한다고 해서 그를 죽인다거나 미워해서야 되겠는가? 절대로 안 된다.

왜냐하면 수천억 개나 되는 수많은 은하들 중에서도 우리와 똑같은 사람은 찾을수 없기 때문이다."

엄청난 두께의 책에 많은 정보와 지식 그리고 저자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흥미롭게 진행되었다.

하지만, 저자가 강조하고 싶은 말은 끝부분에 기재된 아래의 내용이 아닐까 생각된다.

오늘날 우리는 인류도 더 큰 집단의 한 구성원이라는 사실을 서서히 인식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오로지 자기 자신과 가까운 가족에게 다음에는 사냥과 채집 활동을 자기와 같이 하는 이들에게만 충성을 바치며 살아왔다.

그러다가 충성의 대상을 자기가 속한 마을에서, 부족으로, 그리고 도시 국가에서, 국가의 순으로 점차 넓혀 갔다.

사랑할 대상의 범주를 계속해서 넓혀 왔다는 이야기이다.

충성의 대상은 오늘날 초강대국이라 불리는 조직으로까지 확대됐다.

초강대국은 문화와 인종적 배경을 달리 하는 사람들이 공동의 목적을 위해 어느 정도 함께 노력할 수 있는 사회이다.

우리는 이러한 노력을 통해 인간화의 과정과 인격 함양을 경험하게 된다.

현대는 충성의 대상을 인류 전체와 지구 전체로 확대해야 할 시대이다.

그래야만 우리가​ 하나의 생물 종으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설명한 우리 생각을 싫어하는 자들이 통치하는 나라도 지구상에는 많다.

그들은 자신의 권략을 잃을까 두려워하기 때문에 우리 생각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그들은 우리를 배반자, 충성심이 없는 비애국자라고 비난할 것이다.

그렇지만 우리는 그런 이야기에 흔들려서는 안 된다.

부유한 나라들은 가난한 나라들에게 자신들의 부를 나눠주야 할 것이다.

우리가 이 시점에서 과연 어느 쪽을 택하느냐에 따라서 나와 좀 다른 맥락에서 한 이야기지만 H.G. 웰스의 주장대로,

인류가 우주가 얻느냐 아니면 공멸의 나락으로 빠져 나가느냐 결정될 것이다."


코스모스

저자
칼 세이건 지음
출판사
사이언스북스 | 2010-01-20 출간
카테고리
과학
책소개
전 세계 60개국에 방송되어 6억 시청자를 감동시킨 텔레비전 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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