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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글쓰기공부>

(군대 간)아들에게 보낸 편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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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14.

 

2020.8.13. (목)

오늘 공군훈련단 밴에서 1주차 훈련 사진과 호실 사진이 올라왔더구나.

요즘은 훈련 사진과 (네 얼굴이 보이는) 호실 사진 보는 것이 제일의 행복이다.

사진을 보며 적응 잘 하고 있는 것 같아 안심을 한다.

훈련받으며 군인이 되기 위해 한 걸음씩 나아가는 모습이 조금은 어색하지만 어느덧 늠름한 군인이 되겠지 싶다.

하루하루 시간이 지날수록 쪼글쪼글하던 마음의 주름이 하나씩 펴지는 것 같다.

네가 힘든 시간을 이겨낼수록 마음 주름에는 여유라는 공간이 들어서면서 안정을 찾아가는 듯하구나.

사회에서 할 수 없을 것 같던 일을 군에서는 해낸다는 것이 신기하기도 하고 자랑스럽기도 하다.

이번 주 훈련이 힘겹고 고단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 또한 잘 해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도 이번 주가 반은 지나갔구나. 하루의 고단함이 보람과 자신감으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

남은 훈련도 잘 이겨내길 기원한다.

네가 든든하고 자랑스럽다.

오늘도 고생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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