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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민심서>

​ 정선(精選) 목민심서 -정약용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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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精選) 목민심서 -정약용 저

[8부]병전(兵典) 6조

5. 변란을 대응하는 법[應變] ​

 


 

 

무릇 괘서(罫書)와 투서는 불살라 없애 버리거나, 조용히 살펴봐야 한다

 

 

반역의 관한 기미가 있을까 염려되는데 괘서와 투서의 경우에 큰 일은 영문에 달려가 감사와 직접 의논하고, 작은 일은 이방이나 좌수를 보내어 감사에게 보고한다.

고을 사람들이 서로 무고하거나, 아전들이 서로 무고하고 날조하여 사사로운 원한을 갚으려 하는 것은 즉각 불태워 감히 퍼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내용이 비롯 사사로운 원한에서 나왔다고 하더라도 실질적인 근거가 있고 중요한 일의 관계가 된 것은 조용히 살펴 그 싹과 맥락을 찾아야 한다.

아전들이 서로 함정에 빠트리려고 감춰진 것을 고발하는데, 혹은 재결(災結)을 훔쳐 먹었다, 혹은 창고의 곡식을 교묘히 빼돌렸다, 혹은 첨정(簽丁)할 때 뇌물을 먹었다, 혹은 백성의 재산을 편취하였다고 한다.

이러한 일은 대부분 사실이고 거짓으로 무고하는 것이 아니니, 마땅히 몰래 사람을 시켜 염탐해 실제의 부정을 찾아 죄를 징계해야지, 투서자가 마음이 바르지 못하다고 하여 그대로 덮어두어서는 안된다.

무릇 투서를 당하는 자는 반드시 이방이나 유력한 아전이다. 유력한 아전이란 아침저녁으로 수령을 곁에서 모시고 있는 사람이라, 동료들이 감히 그의 부정을 직언하지 못해 밀고하는 것인데 그냥 덮어두는 것이 옳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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