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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민심서>

​정선(精選) 목민심서 -정약용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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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부​
애민(愛民) 6조

2.어린이를 보살핌(慈幼)

 

백성들이 가난하면 자식을 낳아도 잘 거두지 못하니, 백성들을 타이르고 아이들을 길러서 우리 자녀들을 보전케 해야 한다.

 

후한의 가표(賈彪)가 신식(新息)의 현령이 되었는데, 백성들이 가난하여 자식을 기르지 않는 자가 많아, 가표가 그 법제를 엄중히 하여 살인과 마찬가지 죄로 다스렸다. 성(城)남쪽에는 살린도 도적이 있고, 북쪽에는 자식을 죽인 어미가 있었다. 가표가 나아가 다스리려 하자 아전이 남쪽으로 인도하려 하였다. 가표가 화내며 "도적이 사람을 해치는 것은 통상있는 일이지만, 어미가 자식을 죽이는 것은 하늘을 거역하고 도리를 어기는 일이다"라고 말하고, 수레를 몰아 북쪽으로 가 그 죄를 살펴 다스리니, 도적은 자수해왔다. 이렇게 수년 동안 하니 길러진 자식들이 1천 명이나 되었는데, 사람들이 "이는 가(賈)씨 어른이 살려준 덕택이다"라고 말하고, 모두 가(賈)라고 이름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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