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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민심서>

정선(精選) 목민심서 -정약용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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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부​

애민(愛民) 6

2.어린이를 보살핌(慈幼)


흉년이 든 해에는 자식 내버리기를 물건 버리듯 하니, 거두어주고 길러주어 백성의 부모 노릇을 해야 한다.




송나라 이종(理宗) 9년 (1182)에 어린이를 양육하는 자유국(慈幼局)을 설치하여 길에 버려진 어린이들을 거두어 기르도록 하였다. 이에 대해 명나라 허호(許浩)는 "아비와 자식 사이의 사랑만큼 지극한 것이 없고, 이별하고 버려지는 것만큼 지곧한 고통은 없다. 지극히 사랑하는 것을 떼내어서 지극히 비통한 것에 두는 것은 아주 부득이한 경우가 아니면 하지 않기 때문에, 이는 진실로 어진 사람이 민망해하는 바이다. 이종 임금이 자유국을 세워 어린이들을 거두어 기르게 하면서, 어찌 이들의 부모가 지극한 사랑을 떼내어 지극한 비통에 두게 되었는가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못했더란 말인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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