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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민심서>

​::목민심서[8부]병전(兵典) 6조- 6. 외침을 막아내기[禦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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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민심서[8부]병전(兵典) 6조- 6. 외침을 막아내기[禦寇]

​6. 외침을 막아내기[禦寇]

 


 

외침의 혼난을 당하면 지방을 맡은 신하는 의당 경내를 지켜야 할 것이니, 방어의 책임은 도성을 지키는 장수와 마찬가지이다.

고려의 박서(朴犀)가 서북면병마사(西北面兵馬使)로 있을 때, 몽골 원수 살례답(撒禮㙮)이 철주(鐵州)를 도륙하고 구주(龜州)에 이르러 성을 에워싸고 30일 동안 온갖 꾀를 써서 공격했지만, 박서가 기만하게 상황변화에 대응하여 굳게 지키니 몽골 군대는 이기지 못하고 물러갔다.

당시 몽골 장수 중에 나이가 일흔살쯤 된 자가 성 아래 이르러 성루(城壘)와 기계들을 둘러보고, "내가 머리를 묶고 종군한 이래 천하의 성지(城池)와 공방(攻防)의 상태를 두루 보았지만,

일찍이 이처럼 공격을 받고도 끝내 항복하지 않는 경우는 보지 못했다. 성 안의 모든 장수들이 후일에 반드시 높은 장수와 재상이 될 것이다"라고 탄식하였다.

후에 박서는 과연 문하평장사(門下平章事)에 제수되었다.

고려의 김경손(金慶孫)이 정주 분도장군(靜州 分道將軍)일 때 몽골 군대가 압록강을 건너 쳐들어와 정주에 이르렀다.

김경손은 죽음을 무릅쓴 용사 12인을 거느리고 성문을 열고 나가 힘껏 싸워 적병을 물리쳤다. 후에 적이 다시 쳐들어와 20여 일 동안 크게 싸웠는데, 김경손이 상황에 따라 방비를 하여 대처하는 것이 귀신같았다.

몽골인들이 "이 성은 능히 이소적대(以小敵大)하니 하늘이 돕는 것이지 사람의 힘이 아니다"라고 하며, 마침내 포위를 풀고 물러갔다. 김경손은 곧이어 대장군에 임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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