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어령

생각의 축제 -이어령 지음 책소개 생각의 축제 - 이어령 지음 ​ 라는 제목을 보니 뇌가 춤을 추는 것 같은 이미지가 떠오른다. 생각의 주체인 뇌가 축제를 벌인다니 생각하니 기분 좋은 상상으로 이어진다. 또한 영화 '킹스맨'의 마지막 장면에서 엘가의 '위풍당당 행진곡'과 함께 뇌가 폭죽처럼 터지는 모습도 오버랩된다. 제목에 끌려 책을 집었다. 내용은 숫자에 관한 것이다. 책표지에 "미키마우스의 손가락은 몇 개인가? 라는 문구가 눈에 띈다. 미키마우스의 손가락이 몇개인지 생각해 본적도 없다. 유심히 살핀 적도 없다. 네이버 검색창에 미키마우스를 쳐보니 벙어리장갑으로 표현된 것부터 손가락 개수가 3개 4개 5개 모호한 것들이 많다. 생각해 보니 미키마우스는 쥐가 아닌가? 쥐는 손가락이 없다. 의인화하면서 손가락을 표현한 것이다. 숫자.. 더보기
젊은이여 한국을 이야기하자 -이어령 저 책속글귀 젊은이여 한국을 이야기하자 -이어령 저 우리를 지켜주는 집 ​ 한국의 역사는 아버지의 피, 어머니의 눈물로 지켜져왔다. ​ 연약한 싸리울타리로 천의 도둑을 막고 쓰러져가는 초가 지붕으로 백의 광풍을 막았다. 그 힘은 대체 어디서 왔는가? ​ 여자가 어머니가 되고 남자가 아버지가 되었을 때에 한국인은 그 누구보다도 강했다. ​ ​ 젊은이여 한국을 이야기하자 -이어령 #책속글귀 #독서 #책 #책읽기 #책소개 #책추천 #좋은글 #좋은글귀 #독한여자 #주부독서연구소 더보기
이어령의 ​지의 최전선 -이어령, 정형모 저 책 속 글귀 지의 최전선 -이어령X정형모 저 지식 정보 전쟁의 최전선에서 만난 이어령의 일 대 일 특강 ​ 책 내용에 앞서 목차를 보니 흥미로움이 앞선다. 떠오르는 단어는 상대적, 대립, 거꾸로, 반대로이다. 전환을 통한 다양성을 떠올린다. ​ 책을 읽을 수록 재미와 흥미로움이 뇌를 톡톡 두드린다. 더 넓은 곳으로 나아가서 더 넓은 생각으로 평면에서 입체형으로 바라보라는 메시지도 느껴진다. ​ ​ ​ 책 속 글귀. NO1 이 교수는 한 매체에서 자기 서재를 초원에 비겼다. 우리 조상들이 조랑말을 타고 달리던 만주 벌판의 그 벌판 말, 그리니까 책상이 말인 거다. 말하는 말과 달리는 말 그러고 보니 이 교수의 그 큰 책상이 달리는 말로 보인다. 다리가 여섯 개 달린 것만 다를 뿐이다. 그러더니 또 비유가 .. 더보기
책속글귀- 보자기 인문학 中 한국의 양반다리와 일본의 정좌법은 의자 위에서는 절대 할 수 없는 것이다. 확실히 방석이 있어야 가능하다. 자세히 관찰해 보면 가방과 보자기의 대조적인 구조를 의자와 방석 사이에서도 엿볼 수 있다. 가방은 무엇을 넣든 그 형태가 변하지 않는다. 누가 앉아도 의자의 형태는 바뀌지 않는다. 무엇을 넣기 전에도, 누군가 앉기 전에도 가방과 의자는 모두 그 주체와는 상관없이 자신의 형태가 우선이다. 가방과 의자는 둘 다 무언가에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넣는 물건이 없어도 빈 가방이 자기 스스로 혼자 걸어가고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의자 역시 사람이 앉지 않을 때에도 일정한 공간을 차지하고 앉아 있다. 응접실은 이 의자들을 앉혀놓기 위해 제공된 공간이다. 극던적으로 말하면 사람을 위해 의자가 있는 것이 아.. 더보기
<독서노트- 생명이 자본이다> 생명이 자본이다. 생명과 자본 왠지 어울리것 같지 않은 조합이었다. 생명자본주의자라는 것이 생소하게느껴진다. 하지만 저자는 자신의 일상의 일과 생명 과학 인문 자본을 어울어지게 하지만 다양한 방법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글을 읽어며 그의 생각을 따라 이곳저곳을 여행한 기분이다. 통합적사고라는 것이 어떤것인지 느낄수 있는 기회였다. 자본주의 사회이긴하지만 생명의 소중함과 인간에 대해 사랑에 대해 생각하며 무엇이 중요한가를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다양한 주제와 내용을 넘나들며 생명은 모두 소중한 것임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흔히 알고있는 한자를 이용한 설명도 인상적이다. 금(金, 鍂 鑫)의 뜻풀이와 인(人人人人)의 뜻풀이도 흥미롭다. 아르키메데스의 유레카!라는 감탄사에 이어 우리말의 감탄사 아이고! 아이쿠.. 더보기
<책속글귀- 생명이 자본이다 中> 우화(포도밭)도 마찬가지다. 임종을 앞둔 노인이 아들들을 불러, 포도밭에 큰 보물(금)이 숨겨져 있으니 그것을 파내서 가지라는 유언을 남긴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아들들은 열심히 포도밭을 파보지만, 끝내 금은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가을이 오자 포도밭에는 많은 포도들이 열리게 되고, 그것을 본 아들들은 비로소 아버지가 유언을 통해 아들들에게 '경험'을 선물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즉 경험을 통해 "축복은 금에 있는 것이 아니라 성실함 속에 있다."는 것을 알게 해 준 것이다. 그 유언을 한 아버지도 아들들의 눈에 보이는 것은 금이지 인간의 성실함이 아니라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만약에 열심히 일해야 비로소 보물을 얻을 수 있다고 이야기 했다면 아들들은 아버지의 유언을 지키지 못했.. 더보기
<책속글귀- 생명이 자본이다 中> 生命의 時 / 나의 몸 나의 방 어머니 태어날 때부터 우리는 자기 몸만큼의 공간을 허락 받고 이 세상에 나왔습니다. 어디를 가나 내가 가는 곳마다 내 몸만큼의 내 몸 무게만큼의 작은 방 하나가 만들어집니다. 그것은 어머니가 저에게 주신 생명의 방 문고리도 없고 자물쇠도 없는 방입니다. 제 생년월일이 이 방을 찾는 주소이고 제 머리가 이 방의 천정 높이입니다. 어머니가 용서만 하신다면 이 방을 벗어나 남들이 사는 저 길거리로 나가려 합니다. 똑같이 방 하나씩을 갖고 사는 저 사람들 그 방문 안으로 들어가고 싶습니다. 밝혀진 창문같은 한 사람 한 사람의 눈들을 마주 보렵니다. 눈이 있는 모든 생물과 만날 때에도 그렇게 하렵니다. 그러다가 어머니가 저에게 주신 방은 고래의 바다만큼 독수리 날개의 하늘만큼 넓어.. 더보기
<책속글귀- 유쾌한 창조中> 바다는 거대한 초록색 지우개 에필로그 307~308쪽 재인용 바다야말로 거대한 그리고 불멸의 초록색 지우개가 아니겠는가. 바다에서는 어떤 관념도 파도처럼 일다가 금시 소멸해버린다. 산맥 같은 해일이라 할지라도 그것은 곧 잔잔한 수평으로 돌아가버린다. ​ 어떤 형태 어떤 색채도 바다는 허락하지 않는다. 파도의 형태와 마찬가지로 바다의 색채 역시 들판처럼 그렇게 파란빛 일색으로 생채기를 낼수는 없다. 그래서 호메로스는 바다를 포도주 빛에 비유하기도 한다. 누가 검게 출렁이는 밤바다와 황금빛으로 불타는 아침 바다를 같은 바다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인가. 들뢰즈의 말대로 바다는 많은 파도를 만들어내지만 동시에 그것들을 소멸시킨다. 파도가 절정의 높이에 이르면 제가끔 흰 물방울을 흩어지면서 무너진다. 마치 "이만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