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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언고풍

[고문진보]65. 이것저것 읊음 -도잠 고문진보 -화견 엮음 이것저것 읊음-도잠 ​인생이란 뿌리도 꼭지도 없어서,길가의 먼지처럼 날려 다니는 것. 이리저리 흩어져 바람 따라 날리니.이는 이미 항상된 몸이 아니라네.​ 땅 위에 태어나면 모두가 형제이니,어찌 반드시 혈육만을 사랑하리. 기쁜 일 있으면 마땅히 즐길지니.말술이 생기면 이웃들을 모은다네.​ 왕성한 젊은 시절 거듭 오지 않으며,하루에 새벽는 다시 오기 어렵다네.​제때에 미쳐서 마땅히 힘쓸진저.세월은 사람을 기다리지 않는다네.​​ 더보기
[고문진보] 60. 고시 -작자미상 고문진보 -화견 엮음 고시(古詩) -작자 미상 ​ 사는 햇수 백 년도 채 못 되거늘, 천 년의 시름을 항상 품고 있네. 낮이 짧고 밥이 길어 괴로우니. 어찌 촛불 밝혀 놀지 않으리오. 즐거움은 마땅히 제때에 누리는 것, 어찌 내일을 기다릴 수 있겠는가. 어리석은 자 노는 비용 아까워하니, 모두 세상의 웃음거리 될 뿐이네. 신선인 왕자 교 같은 이가 있지만, 그처럼 산다는 것 기대하기 어렵네. ​ ​ 더보기
[고문진보]52. 이것저것 읊음 -도잠 고문진보 -화견 엮음 이것저것 읊음-도잠 ​가을 국화는 빛깔도 아름다우니이슬 머금은 그 꽃잎을 따서​시름 잊게 하는 이 술에 띄워속세 버린 내 마음 더욱 피게 하네. ​한 잔의 술을 홀로 따르고 있지만잔 다하면 술병 절로 기울어지네. ​날 저물어 만물이 다 쉴 무렵깃드는 새는 숲으로 날며 우네. ​동헌 아래에서 후련히 휘파람 부니다시금 참 삶을 얻는 듯하네.​​ 더보기
[고문진보]50. 장가행(長歌行) -심약 고문진보 -화견 엮음 장가행(長歌行)-심약 ​파릇파릇한 채소밭의 해바라기는,아침 이슬 해 나와 말려 주길 기다리네.​따스한 봄은 은택을 널리 펴니.온 세상 만물에는 생기가 돈다네.​ 언제나 두려운 건 가을이 이르러.누렇게 꽃과 잎이 시드는 것이라네.​모든 강물 동으로 흘러 바다에 이르니,언제 다시 서쪽으로돌아오리오.​젋고 장성할 때 힘쓰지 않으면,늙어져 공연히 서럽게 될 뿐이네.​​​ *장가행:각각 가락을 길게 뽑아서 부르는 노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