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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헌

<책속글귀>-청춘의 인문학 中 (by 주부독서연구소) 어느 제자가 조주 선사에게 물었다. "스님, 달마 조사께서 서쪽에서 까닭은 무엇입니까?" 조주가 대답했다. "앞뜰에 잣나무가 있느니라." 당황한 제자가 무슨 뜻이냐고 묻자 또다시 같은 대답만을 반복했다. ​"앞뜰에 잣나무가 있느니라." 스승은 진리가 무엇인가에 대한 대답 대신 뜰에 잣나무가 있다며 엉뚱한 이야기를 합니다. 당황한 제자가 다시 물어도 같은 대답만 하죠. 도대체 잣나무와 달마의 진리가 무슨 관계가 있는 것일까요? 잣나무를 생각해보세요. 잣나무를 떠올리기 어렵거든 소나무를 생각해도 괜찮습니다. 잣나무는 잣나무로 자랍니다. 다른 나무들에 대해서 별 신경을 쓰지 않지요. 그냥 자신의 타고난 본성에 따라서 주어진 환경에 충실하며 자신으로 살아갑니다. 잣나무는 달마가 누군지 어떻게 살았는지 그가 전하.. 더보기
<책속글귀>- 미치도록 나를 바꾸고 싶을 때 中(by 주부독서연구소) 때로는 내가 좋다. 때로는 내가 싫다. 그러다 또 좋아진다. 내 안에 있는 나를 발견 할 때면 언제나 나는 당혹감을 느낀다. 스스로에게 닥쳐오는 여러 가지 자극들을 제대로 관리하는 사람과 아예 관리조차 하지 않는 사람은 삶 질에 엄청난 차이가 난다. 주어지는 자극들을 조금씩 계속 관리해가는 사람은 시간이 지날수록 삶의 질이 조금씩 좋아진다. 비록 일시적인 방황과 갈등은 있지만 전체적으로 삶이 향상되어 간다. 반면 주어지는 자극들에 수동적이고 일시적으로만 반응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삶의 질이 조금씩 허락하게 된다면 장기적으로는 큰 차이를 낳게 된다. 우리의 삶은 매일 똑같이 경험하는 이런저런 자극들에 대해 어떻게 느끼고,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따라 그 수준이 좌우된다. 자극에 대한 반응은 어떻게 반응하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