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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에게보내는편지

(군대 간)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 17 참으로 오랜만에 편지를 쓰는구나. 필요할 때 통화를 할 수 있어서 그런 것이라 여겨진다. 참 다행스러운 일이다. 이번 편지가 군대 있는 너에게 쓰는 마지막 편지가 되겠구나. 앞으로 1 달여 후면 전역이구나. 지나고 보니 빨리 지나갔다 싶다. 네가 들으면 펄쩍 뒤겠지만 말이다. 코로나로 인해 군대 정식 휴가를 2번밖에 나오지 못했구나. 공군의 메리트인 휴가. 외출. 외박은 코로나로 인해 무산되었구나. 덕분에 조기 전역을 하니 다행이구나. 하루라도 빨리 전역하고 싶은 네가 마지막 휴가까지 반납하는 바람에 너의 군 휴가는 2번으로 끝나는구나. 마지막 한 달이 참으로 지루하게 느껴지겠구나. 큰 사고 없이 마지막까지 건강을 잘 살피길 바란다. 팔목이 아프다더니 많이 불편하겠구나. 전역하는 날 바로 병원으로 달려가.. 더보기
아들 마음 아버지 마음- 김용택 지음 책소개 아들 마음 아버지 마음 - 김용택 지음 세상의 모든 아버지의 마음은 같다. 세상 모든 아들의 마음은 다 다르다. 아버지가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글이다. 편지는 글쓴이의 마음을 가장 잘 들여다볼 수 있다. 어떤 마음으로 글을 썼는지 읽다 보면 그 마음이 와닿는다. 아버지의 마음은 부모의 마음이다. 어머니라고 그 마음이 다를까 싶다. 멀리 떨어져 있는 아들에게 계절의 변화와 일상을 적기도 한다. 때론 응원과 격려가 때론 위로와 칭찬이 녹아있다. 편지글마다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것은 빠지지 않는다. 때론 시한 구절, 때론 고전 한 구절을 전하기도 한다. 편안하게 써 내려가는 아들을 향한 마음이다. 바르게 살아가기를 자유롭게 이상을 펼치기를 타인을 배려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모습이기를 아버지는 바란다. .. 더보기
군대 간 아들의 정식 첫 휴가 소식 정식 첫 휴가 소식 2020.11.25.(화) 며칠 전 군에서 축구를 하다가 무릎을 다쳤다고 들었다. 치료는 제대로 받는지 알 수 없구나. 아직 신입이라 이래저래 바쁠 것 같아 전화보다 문자를 남기게 된다. 정식 휴가 일정이 잡힌 모양이구나. 그 와중에 기쁜 소식을 전해줘서 다행스럽고 고맙다. 12월 중 정식 첫 휴가를 나온다니 엄마는 괜스레 하루가 즐겁다. 그러다 문득 생각한다. 앞으로 다가올 미래가 희망이 있다는 것을 안다면 지금 이 순간이 덜 고통스럽고 이겨내기가 수월할 거야. 슬픔도 괴로움도 힘겨움도 물이 흘러가듯 시간이 지나면 곧이어 좋은 날이 온다는 희망이 생긴다는 거지. "지금 이 시간이 영원하면 좋겠다" 하는 순간도 흘러가기 마련이야. 우주의 이치이고 원리라 생각한다. 희망이라는 것은 기쁠.. 더보기
​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2부, 친구를 사귈 때 가려야 할 일) -정약용 지음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정약용 지음 ​2부​ 두 아들에게 주는 가훈 임금이 존경할 수 있는 사람이 되거라 示學淵家誡 친구를 사귈 때 가려야 할 일 몸을 닦는 일[修身]은 효도와 우애로써 근본을 삼야아 한다. 효도와 우애에 자기 본분을 다하지 않으면 비록 학식이 고명(高明)하고 문체가 찬란하고 아름답다 하더라도 흙담에다 아름답게 색칠해놓은 것에 지나지 않는다. 자기 몸을 엄정하게 닦아놓았다면 그가 사귀는 벗도 자연히 단정한 사람이어서 같은 기질로써 인생의 목표가 비슷하게 되어(同氣相求) 친구 고르는 일에 특별히 힘쓰지 않아도 된다. 이 늙은 아비가 세상살이를 오래 경험하였고 또 어렵고 험난 한 일을 고루 겪어보아서 사람들의 심리를 두루 알게 되었는데, 무릇 천륜(天倫)에 야박한 사람은 가까이해서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