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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법정 스님의 짧고 의미 있는 글 순간순간 새롭게 시작할 수 있어야 살아 있는 사람이다. 낡은 것으로부터 묵은 것으로부터 비본질적인 것으로부터 거듭거듭 털고 일어날 수 있어야 한다. ​ ​​ ​ ​ ​침묵 속에서 사람은 거듭거듭 형성되어 간다. 침묵의 바다에 잠김으로써 자신의 실체를 응시할 수 있고 시든 생명의 뜰을 소생시킬 수 있다. ​ ​​ ​ ​ 인간은 늘 근원적인 물음 앞에 마주 서야 한다. 나는 어디서 왔는가. 나는 어디로 가는가. 그리고 나는 누구인가. 그런 물음과 대면하지 않는다면 진정한 인간의 삶이라고 할 수 없다. 항상 자신이 어디로 가고 있고 무엇을 향해 가고 있는가 물을 수 있어야 한다. -법정 스님 더보기
텅 빈 고요, 빈방에 홀로 -법정 법정 스님 텅 빈 고요 ​ 아무것도 없는 텅 빈 방에 들어가 본 사람은 알 것이다. ​ 그 텅 빈 공간 속에서 순수한 현재를 발견할 수 있음을, ​ 성당과 모스크와 절간에 어떤 성스러움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이 텅 빈 현재 때문이다. ​ 아무것도 없는 이 텅 빈 고요. 이런 텅 빈 현재와 고요 속에서 인간은 아무것도 걸치지 않는 자신을 들여다볼 수 있다. ​ ​​ ​ 빈방에 홀로 ​ 빈 방에 홀로 앉아 있으면 모든 것이 넉넉하고 충만하다. 텅 비어 있기 때문에 가득 찼을 때보다도 오히려 더 충만하다. ​ 살아 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 더보기
인간의 배경 -법정스님 인간의 배경 ​ 인간은 누구나 숲이나 나무 그늘에 들면 착해지려고 한다. 콘크리트 벽 속이나 아스팔트 위에서는 곧잘 하던 거짓말도, 선하디 선하게 서 있는 나무 아래서는 차마 할 수가 없다. ​ 차분해진 목소리로 영원한 기쁨을 이야기하고, 무엇이 선이고 진리인가를 헤아리게 된다. 소음의 틈바구니에서 분주히 뛰어다니고 있는 일상의 자신이 환히 드러나 보인다. 인간의 배경은 소음과 먼지에 싸여 피곤하기만 한 도시의 문명일 수 없다. 나무와 새와 물과 구름, 그리고 별들이 수놓인 의연한 자연임을 알 수 있다. 사람은 자연으로부터 그 질서와 겸허와 미덕을 배워야 한다. ​ -법정 스님 더보기
좋은말 -법정스님 ​좋은 말​우리는 좋은 말을 듣기 위해바쁜 일상을 쪼개어여기저기 찾아다닌다. 그러나 기대와는 달리번번이 실망한다. 그 좋은 말이란 무엇인가?또 어디에 좋은 말이 있는가? 그리고 무엇 때문에그 좋은 말을 듣고자 하는가? 아무리 좋은 말이우리를 기다리고 있다고 할지라도 내 자신이 들을 준비가되어 있지 않으면 그 어떤 좋은 말도내게는 무의미하고 무익하다. 좋은 말은, 좋은 가르침은사람의 입을 거쳐서만나오는 것이 아니다. 우주 만물이매 순간 그때 그곳에서좋은 가르침을 펼쳐 보이고 있다. 우리는 어려서부터얼마나 많은 좋은 말을 들어 왔는가. 지금까지 들은 좋은 말만 가지고도누구나 성인이 되고도 남을 것이다. 말이란 그렇게 살기 위한하나의 방편이 지나지 않는다. 실제의 삶에 이어지지 않으면말이란 공허하다. 자기 체.. 더보기
생활의 규칙 -법정 스님 생활의 규칙​하루 한 시간은조용히 앉아 있는 습관을 들이라. 푹신한 침대가 아닌딱딱한 바닥에서 잠을 자라. 이런저런 생각 끝에 잠들지 말고조용히 명상을 하다가 잠들도록 하라. ​간소하게 먹고 간편하게 입으라.사람들하고는 될 수 있는 한일찍 헤어지고자연과 가까이 하라. 텔레비젼과 신문을무조건 멀리하라.​ 무슨 일에나 최선을 다하라.그러나 그 결과에는 집착하지 말라. 풀과 벌레들처럼언젠가는 우리도 죽을 것이다. 삶다운 삶을 살아야죽음다운 죽음을맞이할 수 있음을​ 명심하라.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누구에게나 똑같이 하루 24시간이다. 이 24시간을어떻게 나누어 쓰는가에 따라.그 인생은 얼마든지 달라진다. ​ 바쁘고 고단한 일상이지만하루 한 시간만이라도 조용히 앉아 자신의 삶을되돌아보는 습관을 들인다면하루하루의.. 더보기
[현재의 당신] -법정 ​ ​현재의 당신 ​ 무슨 소리를 듣고, 무엇을 먹었는가. 그리고 무슨 말을 하고 어떤 생각을 했으며 한 일이 무엇인가. 그것이 바로 현재의 당신이다. 그리고 당신이 쌓은 업이다. 이와 같이 순간순간 당신 자신이 당신을 만들어 간다. 명심하라. 더보기
[사는 것의 어려움] -법정 스님 법정스님살아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이 세상을 고해라고 한다. 고통의 바다라고, 사바 세계가 바로 그 뜻이다. 이 고해의 세상, 사바 세계를 살아가면서 모든 일이 순조롭게 풀리기만 바랄 수는 없다. 어려운 일이 생기기 마련이다. 어떤 집안을 들여다봐도 밝은 면이 있고, 어두운 면이 있다. 삶에 곤란이 없으면 자만심이 넘친다. 잘난 체하고 남의 어려운 사정을 모르게 된다. 마음이 사치해지는 것이다.​그래서 보왕삼매론은 '세상살이에 곤란이 없기를 바라지 말라'고 일깨우고 있다. 또한 '근심과 곤란으로써 세상을 살아가라'고 말한다.​자신의 근심과 걱정을 밖에서 오는 귀찮은 것으로 판단하지 말아야 한다. 그것을 삶의 과정으로 여겨야 한다. 숙제로 생각해야 한다. 자신에게 어떤 걱정과 근심거리가 있다면 회피해선 안 .. 더보기
꽃에게 배우라 -법정스님 꽃에게 배우라​​풀과 나무들은저마다 자기다운 꽃을 피우고 있다.그 누구도 닮으려고 하지 않는다. 그 풀이 지닌 특성과그 나무가 지닌 특성을마음껏 드러내면서눈부신 조화를 이루고 있다. 풀과 나무들은있는 그대로 그 모습을 드러내면서눈부신 조화를 이루고 있다. 풀과 나무들은있는 그대로 그 모습을 드러내면서생명의 신비를 꽃피운다. 자기 자신의 생각과 감정은자신들의 분수에 맞도록 열어 보인다. 옛 스승 임제 선사는 말한다.'언제 어디서나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라.그러면 그가 서 있는 자리마다향기로운 꽃이 피어나리라.'출처 입력 '자신의 존재를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한면 불행해진다.진달래는 진달래답게 피면 되고,민들레는 민들레듭게 피면 된다.남과 비교하면 불행해진다.이런 도리를 이 봄철에 꽃에게서 배우라.'.. 더보기
행복은 간장밥 -법정 책속글귀 행복은 간장밥 -법정 ​우리 시대 모든 이웃들은 다 행복하라, 태평하라, 안락하라! ​ 법정 스님이 남긴 말씀과 대화 곁에 두고 아껴 읽은 경전들을 따라 읽고 따라 쓰며 행복의 의미를 생각하다 ​ "그래, 자네는 어떻게 밥해 먹고 사나?" ​ "스님, 제가 혼자 자취를 해서요. 갓 지은 밥에다 간장 넣고 참기름 몇 방울 똑똑 떨어뜨려서 그렇게 간단히 때웁니다." ​ "그래,그밥...... 참 맛있지." ​ ​ 책속글귀​ 행복의 안목 안목은 사물을 보는 시선일 텐데 그것은 무엇엔가 순수하고 집중하고 몰입하는 과정을 통해 갖추게 되는 것입니다. 같은 사물을 보아도 어떤 이는 가격이 얼마인지 가늠하고 어떤 이는 아름다움의 가치를 찾지요. 똑같은 눈을 가졌어도 안목에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 ​ 때.. 더보기
<스스로 행복하라> -법정스님 책속글귀 꽃들은 다른 꽃들에 대해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다른 꽃들을 닮으려고도 하지 않습니다. 저마다 자기나름의 모습을 지니고 있습니다. 라일락이 철쭉을 닮으려고 한다거나 목련이 진달래를 닮으려고 하는 일은 절대로 없습니다. 모두 다 자기나름의 특성을 한껏 발휘 하고 있습니다. 자기 내면에 지닌 가장 맑고 향기로운 꽃 아름다운 그런 요소들을 마음껏 발산 하고 있습니다. ​ 모든것은 항상 변합니다. 꽃이 항상 피어 있는것이 아닙니다. 저 꽃들도 몇일 지나면 사라지고 맙니다. 안팎으로 내면과 외부에서 상황은 늘 변하면서 고정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제행 무상 諸行無常이다. 모든것은 덧없다고 한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 영원한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지금 이 자리에 모인 우리들도 저마다 자기에게 주어진 시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