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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 빈 고요, 빈방에 홀로 -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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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스님



텅 빈 고요


아무것도 없는
텅 빈 방에 들어가 본 사람은
알 것이다.

그 텅 빈 공간 속에서
순수한 현재를 발견할 수 있음을,

성당과 모스크와 절간에
어떤 성스러움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이 텅 빈 현재 때문이다.



아무것도 없는 이 텅 빈 고요.
이런 텅 빈 현재와 고요 속에서 인간은
아무것도 걸치지 않는 자신을 들여다볼 수 있다.




​​

빈방에 홀로


빈 방에 홀로 앉아 있으면
모든 것이 넉넉하고 충만하다.

텅 비어 있기 때문에
가득 찼을 때보다도
오히려
더 충만하다.




살아 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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