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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산의연인

책속글귀- 백산의 연인 中 (by 주부독서연구소) 패랭이꽃은 꽃 모양이 하층 백성들이 머리에 썼던 '패랭이'를 거꾸로 놓은 모습과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패랭이는 양반들이 썼던 거록한 삿갓과는 그 격이 다르다. 패랭이꽃은 "패랭이에 숟가락 꽂고 산다."고 하여 세간이 아주 보잘 것 없음을 나타내는 속담에도 들어갈 만큼 민초를 상징힌다. 낮은 곳에만 피었다가, 역시 낮게 지고 만다. 꽃잎은 연자주색. 일본은 지금까지 위안부 문제는 전적으로 민간 업자의 소행이었다며 일본군의 관여를 전면 부정하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한국인 피해자 보상 문제 또한 샌프란시스코 평화 조약과 1965년 한일 협정으로 이미 끝났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그들은 아직도 선행은 바위 위에 새겨지고, 악행은 모래 위에 씌어진다고 믿고 있다. ​ 1945년 일본이 패망하자 위.. 더보기
독서노트- 백산의 연인 -우봉규 일제 강점기 말경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간 곱디고운 아름다운 여인 강옥아, 가시와다 방적 공장 여공에서 야학으로 여공들에게 한글을 가르치며 생활하다 관동군 소속 제17부대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간 강옥아, 강옥아의 삶을 따라가며 분노하고 가슴 먹먹해하며 많은 눈물을 흘렸다. 험난한 생활속에서도 강옥아를 통해 의지와 용기를 만날수 있었다. 여리고 한없이 나약해 보이던 여인은, 우리가 지켜주지 못해 희생당한 여린 패랭이 꽃이었다. 스스로 강인한 모습이지만, 한없이 꺾이고 짓밟히고 잔학무도함으로 민신창이가 된다. 책을 읽은 뒤 바라본 표지의 눈물사진은, 피눈물로 얼룩져 보인다. 낮게 피는 패랭이꽃, 이젠 더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받고 사랑받고 잊혀지지않는 꽃으로 기억되길 바란다. 강옥아의 강인한 의자와 용..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