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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무

일일수행中(다산시대경영법2) -박석무 저 ​ 가마꾼의 아픔도 헤아리는 마음 ​ 사람들은 가마 타는 즐거움만 날고 가마 메는 고통은 알지 못하네 이렇게 시작하는 다산의 [견여탄肩與歎]이라는 긴 시는 약자에게 마음을 기울이는 다산의 뜨거운 마음이 고스란히 배어 있는 시입니다. ​ 너와 나는 본디 한 겨례로서 하늘의 조화를 받아 태어났건만 너희들 어리석어 이런 천역을 달게 받으니 우리가 어찌 부끄럽고 가엾어 하지 않으리 우리는 너에게 덕 입힌 것 없는데 어찌 홀로 너희들 은혜만 차지하리요. ​ 다 같이 평등하게 태어난 백성들인데 누구는 가마타고 즐기며, 누구는 죽을힘으로 땀을 뻘뻘 흘리며 가마나 멘단 말인가. 가마꾼들의 아픔을 이해하고, 그들의 고통에 마음을 기울일 줄 알았던 다산의 마음이 오늘 다시 생각나는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요. 가진 자와 갖지.. 더보기
일일수행中 (다산인생경영법 1) -박석무 저 ​ ​ 아들이나 제자들에게 보낸 편지에는 다른 어떤 것보다도 유독 독서에 관한 이야기는 언제나 빠뜨리지 않고 고듭 강조해서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사람과 짐승의 차이를 구별하는 명쾌한 내용이 있는데, 그 요지는 이렇습니다. 인간의 일반적인 욕심은 따뜻하게 입는 일과 배불리 먹는 데에 있는데 만약 그렇게만 살아간다면 짐승들과 무슨 차이가 있겠느냐고 반문하면서 이해하기 쉬운 설명을 했습니다. 아름답고 따뜻한 옷을 입고 싶어 함은 모든 짐승도 그런 것을 원하며, 배불리 먹는 일도 짐승이라면 모두 바라는 일이어서 사람과 구별하기 어렵다고 풀이합니다. ​ "오직 독서 한 가지 일만은 위로는 성현을 뒤따라가 짝할 수 있고, 아래로는 수많은 백성들을 길이 깨우칠 수 있으며, 어두운 면에서는 귀신의 정상을 통달하고 밝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