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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의기술

백세시대 - 우리나라 독서 고수들이 전하는 ‘독서의 기술’(일일일책,장인옥) 독서 비결 소개한 책들 청춘의 독서 청년 유시민이 탐독한 책 소개 일일일책 3년만에 1000권 읽은 비법 리딩으로 리드하라 인문학 열풍 부른 가이드북 차라리 재미라도 없든가 책 일기를 써 달인된 의사 [백세시대=배성호기자] 오지현(65) 씨는 독서가 두뇌운동에 좋다는 이야길 듣고 평생 읽지 않았던 독서에 도전했지만 매번 번번히 실패하고 있다. 대하소설이 재미있다는 말을 듣고 ‘토지’와 ‘태백산맥’을 집어들었다가 등장인물도 많고 내용이 어려워 포기했다. 막상 도서관에 가도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 몰라 한참을 서성이다 돌아오는 일이 많았다. 오 씨는 “어떤 책부터 어떻게 읽어야 할지 엄두가 안 난다”며 혀를 내둘렀다. 오 씨의 사례처럼 독서에 도전했다가 번번히 실패한 사람들이 많다. 일주일에 한 권, 한 달.. 더보기
헤르만헤세의 독서의 기술 中 -헤르만 헤세저 책을 통해 스스로를 도야하고 정신적으로 성장해 나가고자 하는 데는 오직 하나의 원칙과 길이 있다. 그것은 읽는 글에 대한 경의, 이해하고자 하는 인내, 수용하고 경청하려는 겸손함이다. 그저 시간이나 때우려고 읽는 사람은 좋은 책을 아무리 많이 읽은들 읽고 돌아서면 곧 잊어버리니, 읽기 전이나 후나 그의 정신은 여전히 빈곤할 것이다. 하지만 친구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듯 책을 읽는 사람에게 책들은 자신을 활짝 열어 온전히 그의 것이 될 것이다. 그리하여 그가 읽는 것은 흘러가거나 소실되지 않고, 그의 곁에 남고 그의 일부가 되어, 깊은 우정만이 줄 수 있는 기쁨과 위로를 전해주리라. 헤르만헤세의 독서의 기술 中 -헤르만 헤세 저 더보기
헤르만헤세의 독서의 기술 中 -헤르만헤세 저 인생은 짧고, 저 세상에 갔을 때 책을 몇 권이나 읽고 왔느냐고 묻지도 않을 것이다. 그러니 무가치한 독서로 시간을 허비한다면 미련하고 안타까운 일 아니겠는가? 내가 여기서 말하고 싶은 것은 책의 수준이 아니라 독서의 질이다. 삶의 한 걸음 한 호흡마다 그러하듯, 우리는 독서에서 무언가 기대하는 바가 있어야 마땅하다. 그리고 더 풍성한 힘을 얻고자 온 힘을 기울이고 의식적으로 자신을 재발견하기 위해 스스로를 버리고 몰두할 줄 알아야 한다. 한 권 한 권 책을 읽어나가면서 기쁨이나 위로 혹은 마음의 평안이나 힘을 얻지 못한다면, 문학사를 줄줄 꿰고 있다 한들 무슨 소용인가? 아무 생각 없이 산만한 정신으로 책을 읽는 건 눈을 감은채 아름다운 풍경 속을 거니는 것과 다를 바 없다. 헤르만헤세의 독서의 기술 .. 더보기
책속글귀- 헤르만 헤세의 독서의 기술 中 (by 주부독서연구소) 책의 마력 말과 글과 책이 없이는 역사도 없고 인간이라는 개념도 존재할 수 없다. 혹, 누군가 소규모의 공간에, 이를테면 집 한 채나 방 한 칸에 인간정신의 역사를 집약하여 소유하고자 한다면, 이는 오로지 책을 수집하는 형태로만 가능할 것이다. 어떤민족에게나 말과 글은 신성하고 마력적인 것이다. 이름을 지어붙이는 것이나 글을 쓰는 것은 본래 마력을 지닌 행위 즉, 정신을 통해 자연을 정복하는 신비한 행위여서 글자는 어디서나 신이 내린 선물로 칭송받았다. 대부분의 민족들에게 읽기와 쓰기는 사제 계층만 전유했던 신성한 비술이었으니, 어떤 젊은 사람이 이 엄청난 기예를 익히기로 결심한다면 이는 실로 대단하고 비상한 사건이었다. 그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고, 소수에게만 허락되었으며, 희생과 헌신을 대가로 치러야만.. 더보기
책속글귀- 헤르만헤세의 독서의 기술中 (by 주부독서연구소) 독서와 장서 백권 천 권의 '베스트 도서'같은 것은 없다. 각자 끌리고 수긍하고 아끼고 좋아해서 특별히 선택하게 되는 책들이 있을 뿐이다. 그렇기에 훌륭한 장서란 '주문'으로 갖출 수 없으며, 각자 애착과 필요를 좇아 차츰차츰 모으게 되는 것이니, 이는 친구를 사귀는 이치와 똑같다. 그렇게 모은 장서라면 아무리 남보기에 변변치 않더라도 본인에게는 어쩌면 온 세상을 의미할 수도 있으리라. 몇 권 안 되는 책만 갖추고도 너무나 훌륭한 독자들도 얼마든지 있다. 농촌의 많은 아낙네들이 책이라고는 그저 성경밖에 모르고 그 한 권밖에 소유하지 못했어도, 그들이 그 한 권의 책에서 얼마나 많은 지식과 위로와 기쁨을 길어 올리는지는 입맛만 까다로워진 부자가 온갖 값비싼 장서에서 얻는 것에 비할 바 아니다. 그래서 책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