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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중

꽃을 찾아 바윗길을 오르고물고기 보러 물가 여울에 임하네.외론 지팡이로 한 골짝에 살면서애오라지 아침저녁을 보내련다. 워킹 작가의 일상 생각 꽃을 찾아 바윗길을 오르고 물고기 보러 물가 여울에 임하네. 외론 지팡이로 한 골짝에 살면서 애오라지 아침저녁을 보내련다. ​ 김수중 「칠월 그믐에 화음으로 돌아오다」 ​ 자연과 더불어 사는 즐거움은 무엇일까? 산의 이곳저곳에서 피어나는 꽃을 보는 즐거움과 시원한 계곡이나 강가에서 만나는 물고기 보는 재미를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홀로 사는 외로움을 달래보려 오로지 아침저녁으로 자연과 더불어 살아간다. 자연을 만나는 것은 어디에선가 생명을 만나는 일이다. 살아있는 것을 향한 동질감을 느끼며 외로움을 달래고 행복을 찾는 일이 된다. 한가함과 외로움이 전해진다.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산으로 바다로 자연의 즐거움을 찾아 나선다. 무더위를 피하려는 사람들과 무더위를 즐기려는 사람들은.. 더보기
도성의 소음 먼지가성정을 해치더니산으로 돌아오매일신이 가벼워라. 워킹 작가의 일상 생각 도성의 소음 먼지가 성정을 해치더니 산으로 돌아오매 일신이 가벼워라. 문에 찾아오는 손님 없어 도리어 기쁘도다, 시냇물과 솔바람 그 소리가 귀에 가득하여라. 김수중 「칠월 그믐에 화음으로 돌아오다] ​ ​ ​ 이럴 때가 있다. 마음이 어수선하고 힘들 때 지금 있는 곳에서 떠나고 싶다. 멀리 조용한 산사에 들어가 묵언수행이라도 하고 싶다. ​ 이럴 때가 있다. 몸이 고달프고 하루를 버티기 힘들 때 아무도 찾지 못하는 곳으로 벗어나고 싶다. 산세 좋고 물 맑은 곳에서 수다스럽지 않게 흐르는 계곡물과 새소리 솔바람 소리를 듣고 싶다. ​ 이럴 때가 있다. 주변의 사람을 대하고 싶지 않을 때 사람을 벗어나 아무도 없는 곳으로 사라지고 싶다. 대인관계에서 벗어나 조용히 품어주는 산에서 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