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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간아들에게보내는편지

(군대 간)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 17 참으로 오랜만에 편지를 쓰는구나. 필요할 때 통화를 할 수 있어서 그런 것이라 여겨진다. 참 다행스러운 일이다. 이번 편지가 군대 있는 너에게 쓰는 마지막 편지가 되겠구나. 앞으로 1 달여 후면 전역이구나. 지나고 보니 빨리 지나갔다 싶다. 네가 들으면 펄쩍 뒤겠지만 말이다. 코로나로 인해 군대 정식 휴가를 2번밖에 나오지 못했구나. 공군의 메리트인 휴가. 외출. 외박은 코로나로 인해 무산되었구나. 덕분에 조기 전역을 하니 다행이구나. 하루라도 빨리 전역하고 싶은 네가 마지막 휴가까지 반납하는 바람에 너의 군 휴가는 2번으로 끝나는구나. 마지막 한 달이 참으로 지루하게 느껴지겠구나. 큰 사고 없이 마지막까지 건강을 잘 살피길 바란다. 팔목이 아프다더니 많이 불편하겠구나. 전역하는 날 바로 병원으로 달려가.. 더보기
(군대 간)아들에게 보낸 편지 13 편지 13. 2020. 8.10 (월) 지난 주말 수원에서 고모네 가족이 대구로 내려와서 가족 모임을 가졌다. 사촌인 수민, 유진, 예진, 명진이도 모두 왔더구나. '오빠야' 군대갔다고 말했어~^^ 가족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식사하면서 네 이야기도 많이 했어. 씩씩하게 훈련 잘 받고 있다고 전했다. ​ 장마가 두번이나 오는것 같다. 연일 이어지는 비가 그칠줄을 모른다. 오늘은 태풍 장미가 온다는 소식에 뉴스가 떠들석하다. 비는 내리지만 훈련은 이어지리라 생각한다. 공군 훈련단 밴의 소식에 의하면 이번주에 화생방, 사격, 2차 뜀걸음3km, 이론학 등이 예정되어 있더구나. 새로운 훈련에 긴장도 되고 기대와 걱정이 함께 공존할 것이라 생각된다. 궂은 날씨에 이번주도 모두 무탈하게 훈련 마치길 바란다. 힘든 .. 더보기
(군대 간)아들에게 보낸 편지 12 편지 12. ​ 2020. 8.8. (토) ​ 군에 들어간 지 2주째구나. 요즘처럼 시간이 빨리 흘렀으면 한때가 있었나 싶다. 앞으로 2주의 훈련이 고되리라 생각한다. 잘 이겨내길 바란다. ​ 오늘 효전화로 통화를 했지. 애써 태연한척하는 목소리 뒤에 엄마는 '억' 소리 나는 힘겨움이 느껴진다. 네가 말하더구나. '웬 편지를 그렇게 많이 보내느냐' 라고 말야. 그 말뒤에 '엄마 편지를 보면 더 보고 싶어져' 라는 말이 숨어있음을 느낀다. 요즘 토요일을 손꼽아 기다린다. 일주일에 한 번 효전화로 너와 통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주일이 더디게 흘러가는구나. 네 목소리를 들으려면 또 일주일을 기다려야 한다. 오늘도 훈련하느라 고생하겠구나. 하루하루 단련되어 군인의 모습으로 변모하는 너를 응원한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