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구본형

마지막 편지 -구본형 책속글귀 마지막 편지 -구본형 ​ 매주 도서관에 들리면 미리 준비한 도서목록을 가방속에서 꺼내어 책을 찾느라 부산하다. 하지만 가끔은 도서목록을 가방속에 넣어두고 책장사이를 이리저리 오가기도 한다. 천천히 걷다가 눈에 들어오는 책이 있으면 뽑는다. 가끔 이런 방식으로 책을 선정한다. 손이가는대로 인연이 닿는대로 책을 만난다. 이번책도 그렇게 만났다. 참좋다. 편안하게 읽혀지지만 긍정적인 자극을 준다. 발췌글 일부 올려본다. 책속글귀 프로가 되려면 오래해야 한다. 오랜 집중과 반복되는 훈련을 거쳐야 한다. 어느 영역이나 마찬가지다. 그래서 자기가 좋아하는 영역을 고르라는 것이다. 좋아하므로 그 길고 오랜 여정을 견딜 수 있고, 그리하여 고된 수련이 주는 깊어지는 숙성의 기쁨을 얻으라는 것이다. 프로가 되는.. 더보기
마흔세 살에 다시 시작하다 -구본형 저 책속글귀 마흔세 살에 다시 시작하다 -구본형 저 나는 나만의 놀이를 찾아 내려 했다. 자고 싶으면 자고, 놀고 싶으면 놀고, 답답하면 답답함을 즐기고, 권태로우면 권태를 데리고 놀려했다. 내 속에서 일어 나는 조급함에 그 이유 없음을 질타 하곤 했다. 이유 없는 조급함에 대해서는 늘 한 호흡을 더 쉬곤 했다. 나는 나를 찾아오는 어떤 것들과도 가능한 한 싸우지 않으려고 애쓴다. 어떤 경우에는 내가 매우 호전적인 사람이라는것을 느낄 때가 있다. 싸움조차 즐기려 하는 경우가 있다. 적과 논다는것이 싸움의 다른 표현이기도 했다. 나는 책방에서 아무 책이나 고른다. 분류를 따르지 않고 모든 장르의 책을 두루 두루 훑어 본다는 뜻이다. 주제나 제목 디자인 저자 등 무엇이든 눈길을 끄는 놈을 고른다. 싸움은 아무나.. 더보기
<책속글귀> 마흔세 살에 다시 시작하다中(by 주부독서연구소) 중년의 여성은 '남성으로 변한 여성'이다. 성숙한 여성은 남자가 잃어버린 남자의 마음을 가지고 있다. 이것이 중년이 되면 남자와 여자가 그 성적 역할을 바꾸는 상징적 이미지다. 여성은 현명해지고 다소 교활해지며 강해진다. 그동안 여성은 억압받고 수동적인 존재였다. 그러나 중년이 되어 남자가 자신의 욕망을 채워줄 수 없다는 것을 알 게 될 때, 여성들은 숨어 있는 자신의 힘과 재능을 발견하고 스스로에게 의지하여 일어선다. 남자들이 영웅적인 여행을 포기하 때, 그리하여 자발적이고 공격적인 경쟁심을 상실해갈 때, 여성들은 자신의 내부에서 이런 르네상스적 힘과 공격력을 회복하게 된다. 다 큰 자녀를 떠나보내고, 그들은 남성이 벗어놓은 옷을 입고 굉장한 여행을 시작하기도 한다. 그러나 모든 여성이 사회화에 성공하.. 더보기
<깊은 인생> ​ ​ 마리츠버그 역, 기적의 정차 - 간디 춤추는 여신과의 마주침 -마사 그레이엄 사라진 영웅, 다시 살아나다 -윈스턴 처칠 우드스턱의 작은 우두막집- 조지프 캠벨 버려진 자의 평온 - 바뤼흐 스피노자 문틈으로 건네진 열쇠 - 조주 녹색 창고의 거대한 별 - 아니타 로딕 ​ 위의 인물들의 변화 사례들과 저자의 변화에 대한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 ​ 깊은 인생으로 들어서는 첫 번째 문 - 깨우침 마리츠버그 역, 기적의 정차-간디 ​ "처음에는 마리츠버그의 추운 하룻밤이 그저 우연한 사건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것은 우연이 아니었다. 아니 다른 사람에게는 우연이고, 당하면 얼른 잊어야 하는 불쾌한 사건에 지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나는 그때 그 우연과 마주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나는 일등실 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