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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아건물수리

정선(精選) 목민심서 -정약용 저 ​목민심서[10부]공전(工典)6조 ​​ 3. 관아건물 수리[繕廨] ​ ​ 재목을 모으고 공장(工匠)을 모집하는 일은 전체적으로 헤아림이 있어야 하니, 폐단이 생길 소지를 미리 막고 노력과 비용의 절약을 생각해야 한다. ​ ​ [상산부정당개건일력(象山府政堂改建日曆)]에 씌어 있다. "정당을 건축하는 데 중요한 일은, 첫째 마땅한 사람을 얻어 일을 주관케 하는 것이요, 둘째 마땅한 사람을 얻어 각기 맡아서 할 일을 분담시키는 것이요, 셋째 장인(匠人)을 뽑는 것이요, 넷째 비용을 염출하는 것이요, 다섯째 재목을 모으는 것이요, 여섯째 흙을 마련하는 것이요, 일곱째 용수(用水)를 확보하는 것이요, 여덟째 석재(石材)를 채취하는 것이요, 아홉째 기와를 굽는 것이요, 열째 철물(鐵物)을 사들이는 것이요, 열한째 .. 더보기
​​::목민심서[10부]공전(工典)6조- 3. 관아건물 수리[繕廨] 정선(精選) 목민심서 -정약용 저 목민심서[10부]공전(工典)6조 ​​ 3. 관아건물 수리[繕廨] ​ 관아의 건물이 기울어지고 무너져 위로 비가 새로 옆으로 바람이 들이치는데, 수리하지 않고 그대로 방치해둔다면 이 또한 수령의 큰 허물이다. ​ 수령 가운데 어질지 못한 자는 돈을 벌고 벼슬자리를 유지하는 데 그 뜻과 궁리가 있으니, 이는 위로는 임금을 사랑하지 않고 아래로는 백성을 사랑하지 않는 것이다. 그러므로 백가지가 무너지고 헐어도 바로잡을 생각을 않으니, 이것이 관아의 건물이 항상 무너져 있으나 고쳐지지 않는 까닭이다. 한 수령이 어쩌다가 이를 수리하는 경우는 공무(公務)를 빙자하여 사리를 도모한다. 재화와 경비의 항목을 마음대로 정하고 감영에 구걸하여 창곡(倉穀)을 농간질하며, 백성들의 고혈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