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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작가/무쓴글쓰기(무엇이든 쓴다)2021

혼자 무쓴글쓰기(무엇이든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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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하는

무쓴 글쓰기


 

 

 

치과에 들렀다.

스케일링을 하기 위해서다.

가기 싫은 건 모든 병원이 마찬가지지만

치과는 정말 망설여진다.

 

 

병원에 가기 전부터

긴장감이 감돈다.

 

병원에 들어서면

치과 특유의 냄새가 난다.

 

소리는 또 어떤가?

소리만 들어도 이미 아프다.

대기하고 기다리는 시간은

그야말로 긴장의 최고조다.

 

치과 특유의 냄새와

치료하는 소리가

긴장감을 고조시키기 때문이다.

치과의 전동침대에 앉으면

심장이 멎을 것 같다.

 

치과를 갈 때면

호흡기인 코 상태가 좋아야 한다.

 

이빨 치료를 하는 동안

코로 숨을 쉬어야 하기 때문이다.

코막힘 현상이 있을 때는 갈 수가 없다.

 

 

 

 

 

 

치료가 시작되면

이젠 어찌할 수 없는

상황임을 받아들인다.

 

조신하게 두 손을 모으고

기도하듯 치료에 임한다.

치료하는 동안은

최대한 긍정적인 생각을 하려 한다.

 

몸의 긴장을 풀며

속으로 릴랙스를 외친다.

코로 숨 쉬는 것에 집중하며

치료가 빨리 끝나기만을 기다린다.

 

이번엔 다행히 스케일링만 하고 왔다.

이빨 치료할 것이 많으면 참 곤혹스럽다.

고통도 심하고 치료시간도 오래 걸린다.

치과를 나오면서 생각한다.

역시 정기검진이 최고야.

​자주 와야 해.

 

근데 잘 될지 모르겠다.

-무쓴글쓰기 장인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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