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 어둠>
옛날에 땅 밑에 사는 동굴이 있었다.
동굴은 내내 어둠 속에서만 살았는데 하루는 이상한 소리를 들었다.
"밝은 데로 나오너라. 나와서 태양을 보라."
동굴은 말했다.
"그게 무슨 말인지 나는 몰라. 나는 어둠밖에는 아는게 없어."
그러나 마침내 동굴은 위로 올라와서 빛이 찬란한 것에 놀랐다.
그는 태양에게 말했다.
"이리 와서 어둠을 보라."
태양이 물었다.
"어둠이 뭐지?"
"그저 와 보면 알아."
태양이 초대에 응해서 밑으로 내려왔다.
"자, 어둠을 보여다오."
그러나 어둠이란 것은 아무 데도 없었다.
<버릇>
그리스의 철학자 플라톤이 한 어린아이가 도토리를 가지고 노름하는 것을 보고 제지시켰다.
그러자 어린애는 도리어 성난 얼굴로 반박하고 나섰다.
"선생님께서는 어린애들의 사소한 놀이에도 간섭하십니까?"
그러자 플라톤이 정색을 하고 매섭게 책망했다.
"비록 도토리를 가지고 하는 노름이라 하더라도 버릇을 키우는 데는 조금도 모자람이 없는 것이다.
당장 그만 두어라."
<군자란>
공자 일행이 진나라에 갔을 때 양식이 떨어져 문인들 가운데 병들어 눕는 사람이 잇달아 생기게 되었다.
자로는 분을 참지 못해 공자에게 들이대듯 말했다.
"군자도 궁지에 빠지는 수가 있습니까?"
"군자라고 궁지에 빠지지 않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궁지에 빠졌다고 해서 마음의 안정을 잃게 되면 그것은 소인과 다를 것이 없다."
<공기만큼 간절한>
한 젊은이가 어느 날 소크라테스를 찾아와 이렇게 말했다.
"소크라테스 선생님, 저는 지혜와 학식을 얻으러 1천 5백 마일을 달려왔습니다."
소크라테스가 말했다.
"나를 따라오시오"
그는 젊은이를 해변가로 데려갔다.
그들은 물이 허리에 찰 때까지 바다로 들어갔다.
소크라테스는 젊은이를 잡더니 그의 머리를 물속에 집어넣었다.
그는 버둥거렸으나 소크라테스는 그대로 붙들고 있었다.
마침내 젊은이가 더 이상 몸부림치지 않자 소크라테스는 비로소
그를 해변가에 데려다 눕히고는 시장의 광장으로 돌아왔다.
젋은이는 정신을 차린 뒤 소크라테스에게 돌아와 이와 같은 행동의 이유를 알고자 했다.
소크라테스는 그에게 말했다.
"물속에 있을 때, 당신이 가장 원했던 것은 무엇이었소?"
"저는 공기를 제일 원했습니다."
그러자 소크라테스가 말했다.
"당신이 공기를 원했던 만큼 지식과 예지를 몹시 원한다면,
그것을 가르쳐 달라고 누구에게 물어볼 필요가 없겠지요."
이 세상으로 올 때도 마음 하나 가지고 왔고 저 세상으로 갈 때도 마음 하나 가지고 간다.
아무리 많은 것을 움켜잡고 있어도 정작 그대 것은 단 하나도 없고,
우주 어디를 가든 오로지 마음 하나만 그대 것일 뿐이다. -李外秀
남을 욕하고 싶을 때난 그가 당신의 모습을 비춰주는 거울이라고 생각하라.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자는 아름다운 것들과 결합하고
추악한 마음을 가진 자는 추악한 것들과 결합하게 되며
사랑이 가득한 마음을 가진 자는 사랑이 가득한 것들과 결합하고
미움이 가득한 마음을 가지는 자는 미움이 가득한 것들과 결합하게 되는 것이다.-李外秀
죄 중에서 가장 큰 죄는 자기밖에 모르는 죄.-李外秀
착하게 살면 손해 본다는 말은 착하지 못한 놈들이 만들어낸 유언비어니.
쌓아 놓은 재산이 천만금이라도 하는 짓이 짐승만 못하면 반드시 천벌을 면치 못하리라.
설사 본인이 천벌을 피하더라도 자손이 천벌을 대신하게 되리니 부디 착한 이를 비웃지 말지어다.
-李外秀
출처: 코끼리에게 날개 달아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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