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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서노트,독서HAZA365>/독서노트-2015년

<책속글-명심보감 5.몸을 바르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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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몸을 바르게 하라(正己)

정(正)은 바르게 한다는 뜻이며 기(己)는 몸이라는 뜻이다.

이 편은 모두 22장으로 되어 있으며 다른 사람을 탓하기 보다

우선 자기 몸을 먼저 바르게 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


1.

다른 사람의 착한 점을 보면 내게도 그런 착한 점이 있나 살펴보라.

다른 사람의 나쁜 점을 보면 내게도 그런 나쁜 점이 있나 살펴보라.

이렇게 해야 보탬이 된다. (성리서)


2.

대장부는 다른 사람을 포용해 주지 다른 사람에게 포용되지 않는다.(경행록)


3.

자기를 귀하게 여겨 다른 사람을 천대하지 말라.

자기가 크다고 해서 작은 사람을 업신여기지 말라.

자기의 용맹을 믿고 적을 가볍게 여기지 말라. (태공)


4.

다른 사람의 잘못을 듣게 되면 주모님 이름을 들은 것처럼

귀로는 들었어도 입으로는 말하지 말라. (마원)


5.

다른 사람에게 비방을 듣더라도 화내지 말라.

다른 사람에게 칭찬을 듣더라도 좋아하지 말라.

다른 사람의 나쁜 점을 듣더라도 맞다 맞다 하면서 맞장구치지 말라.

다른 사람의 착한 점을 듣게 되면 곧 그렇다고 인정하고 함께 기뻐하라.

이런 시가 있다.

착한 사람 보기를 즐겨하고

착힌 일 듣기를 즐겨하라.

착한 말하기를 즐겨하고

착한 뜻하기를 즐겨하라

다른 사람의 나쁜 점을 들으면

가시를 등에 진 듯이 하고

다른 사람의 착한 점을 들으면

난초를 몸에 지닌 듯이 하라. (소강절)


6.

내게 잘한다 잘한다 하면서 부추기는 사람은

곧 내게 해로운 사람이다.

내게 잘못됐다 잘못됐다 하면서 바로잡아 주는 사람은

곧 내 스승이다.


7.

부지런함은 값을 매길 수 없는 보배이며

조심함은 몸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부적이다. (태공)


8.

삶을 온전히 보존하려는 사람은 욕심을 적게 갖고

몸을 온전히 보존하려는 사람은 명예를 피한다.

욕심을 없애기는 쉽지만 명예욕을 없애기는 어렵다. (경행록)


9.

군자가 경계해야 할 세 가지가 있다.

첫째 어릴 때는 혈기가 아직 안정되지 못하니 여색을 경계해야 한다.

둘째 장성하면 혈기가 한창 굳세니 싸움을 경계해야 한다.

셋째 늙으면 혈기가 이미 쇠약해지니 탐욕을 경계해야 한다. (공자)


10.

심하게 화를 내면 기운이 상하고

지나치게 생각이 많으면 정신이 상한다.

정신이 피곤하면 마음이 쉽게 지치고

기운이 약해지면 병이 따라 생긴다.

지나치게 슬퍼하거나 기뻐하지 말고

모름지기 음식을 고르게 먹어라.

밤에 술 취하는 것을 두 번 세 번 거듭 금지하며

무엇보다 새벽에 화내는 것을 경계하라. (손진인의 양생명)


11.

음식이 담백하면 정신이 맑아지고

마음이 맑으면 잠자리가 편안하다. (경행록)


12.

마음을 고요하게 안정시켜 사물을 마주할 수 있다면

배우지 않았더라도 덕 있는 군자라고 할 수 있다.


13.

분노를 다스릴 때는 불을 끄듯이 하고

욕심을 막을 때는 물을 막듯이 하라. (근사록)


14.

여색 피하기를 원수 피하듯이 하고

바람 피하기를 화살 피하듯이 하라.

빈 속에는 차를 마시지 말고 밤중에는 밥을 적게 먹어라. (이견지)


15.

쓸데없는 말과 급하지 않은 일은 버려두고 하지 말라. (순자)


16.

사람들이 좋아하더라도 정말 좋아할 만한 것인지

실제 정황을 반드시 살펴봐야 한다.

사람들이 미워하더라도 정말 미워할 만한 것인지

실제 정항을 반드시 살펴봐야 한다. (공자)


17.

술이 취해도 주절주절 말을 늘어놓지 않는 사람은 참다운 군자이다.

재물에 대하여 태도가 분명한 사람은 대장부이다.


18.

모든 일을 너그럽게 처리하면 복이 저절로 두터워진다.


19.

다른 사람을 가늠해 보고 싶거든 먼저 자신을 가늠해 보라.

다른 사람을 해치는 말은 도리어 자신을 해친다.

피를 머금어 다른 사람에게 뿜으면

자신의 입이 먼저 더러워지는 법이다.(태공)


20.

장난치며 놀기만 하면 삶에 보탬이 안 되고

오직 부지런해야만 좋은 열매를 거둔다.


21.

다른 사람의 오이밭 가에서 신을 고쳐 신지 말고

오얏나무 아래에서 갓을 고쳐 쓰지 말라. (태공)


22.

마음은 편안하더라도 몸은 힘들게 해야 한다.

정신은 즐겁더라도 육신은 근심하게 해야 한다.

몸이 힘들지 않으면 게으름에 빠져 허물어지기 쉽고

육신이 근심하지 않으면 방종에 빠져 바로잡기 어렵다.

그러므로 편안함은 힘든 가운데 생겨나 항상 기쁠 수 있고

즐거움은 근심하는 가운데 생겨나 싫증이 없을 수 있다.

편안함과 즐거움을 추구하는 사람이라면

육신은 근심과 몸의 힘듦을 잊어선 안 될 것이다. (경행록)


23.

귀로는 남의 그읏됨을 듣지 않고

눈으로는 남의 단점을 보지 않고

입으로는 남의 허물을 말하지 않아야 군자라고 할 수 있다.


24.

기뻐하고 화냄은 마음속에 있고

말은 입 밖으로 나가는 것이니 조심해야 한다. (채백개)


25.

공자의 제자인 재여가 낮잠을 자고 있었다.

이것을 보고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썩은 나무는 조각할 수 없고 더러운 흙으로 만든 담은 흙손질을 할 수 없다."(논어)


26.

복은 맑고 검소한 데서 생기고

덕은 자신을 낮추고 겸손한 데서 생긴다.

도는 편안하고 고요한 데서 생기고 생명은 화창한 데서 생긴다.

근심은 욕심이 많은 데서 생기고 화는 탐욕이 많은 데서 생긴다.

허물은 경솔하고 교만한 데서 생기고 죄는 어질지 못한 데서 생긴다.

눈이 다른 사람의 그릇됨을 보지 않도록 경계하고

입이 다른 사람의 단점을 말하지 않도록 경계하라.

마음이 탐내고 화내지 않도록 경계하고

몸이 나쁜 친구를 따르지 않도록 경계하라.

유익하지 않은 말을 함부로 하지 말고

내게 관계 없는 일을 함부로 하지 말라.

임금을 높이고 부모님께 효도하며

윗어른을 공경하고 덕 있는 사람을 받들며

지혜로운 사람과 어리석은 사람을 분별하고

무지랭이를 너그러이 대하라.

사물이 순리대로 오면 물리치지 말고

사물이 이미 가버렸으면 뒤쫓지 말라.

몸이 좋은 때를 만나지 못하면 바라지 말고

일이 이미 지나갔으면 다시 생각하지 말라.

총명한 사람도 어리석은 때가 많고

잘 짜인 계획도 편리하지 않을 수 있다.

다른 사람에게 손해를 입히면 결국 자신도 손실을 입고

세력을 따르면 화가 잇달아 온다.

마음을 경계하고 기운을 지켜라.

절약하지 않으면 집안이 망하고 청렴하지 않으면 지위를 잃는다.

그대에게 권고하니 평생토록 경계하며 감탄하고 놀라고 두려워하라.

위에는 하늘의 거울이 굽어 보고 아래에는 땅의 신령이 살피고 있다.

밝은 곳에는 세 가지 법이 서로 이어 있고

어두운 곳에는 귀신이 서로 잇따른다.

곧음을 굳게 지키고 마음을 속이지 말라.

경계하고 또 경계하라. (자허원군의 성유심문)


 

출처: 명심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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