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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독서HAZA365>/책속글귀-2016년

<책속글귀>-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中(by 주부독서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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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에게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지금 한국 대학의 문제로 거론되는 것 가운데 가장 큰 것이 수업에서의 학생들이 참여도다.
학생들은 수동적인 지식을 받아먹기만 하기 때문에 그다지 큰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
이는 학생들이 생각하고 염려하는 것과는 상당한 괴리가 있다.
물론 대학은 이를 개선하려는 의지를 내비친다.
하지만 그것들마저 '멀티미디어 시설을 늘린다' '새로운 연구동을 만든다'는 것이 전부다.

진정으로 학생들이 원하는 것은 심한 경쟁을 유도하는 현 체계를 개선해 스스로 협력하고 교류할 수 있는 대학 본연의 역할을 요구함에도 말이다.
지금껏 학생들은 교수가 수업을 진행하면 치열한 경쟁 속에서 그것을 반복적으로 암기하고 다시 쏟아내는 것에 머물러 있었다.
 


다시 고대로 눈을 돌릴 필요가 있다.
소크라테스는 그의 문답식 교수법으로 질문을 통해 학생들에게 생각하는 방법을 깨우치게 한다.
오늘날 한국의 학생들에게 다소 무리라고 볼지도 모른다.
나는 이를 위해 학생들에게 서로 협력이란 방법을 통해 해결하도록 유도한다.

나는 그들이 깊이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되는 문제를 던져놓고 20분 정도의 시간을 준다.
그러면 학생들은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연스럽게 토론을 갖게 된다.
그러는 과정에서 서로 협력이라는 것을 배우게 되고 진정한 친구로서 서로를 받아들인다.
나는 단지 학생들에게 바른 길로 가는 방법만을 이야기할 뿐이다. 결과는 학생들 스스로가 찾는다.
그 과정에서 토론의 힘은 극대화된다.
작게는 주어진 프로젝트를 해결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지만 점점 영역을 넓혀 급변하는 세상에 대한 공동의 대처방안까지 찾아낸다.

그러한 것들은 결코 책에서 배울 수 없는 것이다.
물론 교수인 내가 알려줄 수도 없는 것이다.
혹자는 교수인 역할이 무엇인지를 물을 수도 있다. 물론 나는 여기에 대해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내가 10분 동안 하나의 주제를 던져주고 학생들이 50분을 생각하게 만드는 것이야 말로 한 시간을 지식을 쏟아 붓는 것보다 효과적이라고 말이다.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中    -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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