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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독서HAZA365>/책속글귀-2016년

<책속글귀>-먼지에서 우주까지 中 (by 주부독서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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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을 사랑과 자비로 가득 채우는건 쉬운 일이 아닐 것 같습니다.
 

-쉽지 않겠지만, 어려운 일도 아닙니다.
가슴에 내가 들어 있는 한 사랑과 자비를 채우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가슴에서'나'를 털어내 버리면 사랑과 자비로 채우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에요.
내가 사라진 순간 사랑과 자비가 가득 찰 겁니다.
 



-신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자신을 사랑하는 자를 돕는다는 뜻이 아닌가요?


-견해로서의 신에 접근하면 답이 안 나와요.
진체(眞體)로서의 신에 접근해야 합니다.
나만을 위한 신, 나만을 사랑하는 신은 없습니다.
내 가족, 내 나라, 내 종교만을 사랑하는 신은 가짜 신이죠.
신은 만불을 사랑하고, 만물을 아름답게 하는 존재입니다.

'스스로를 돕는 자'는 스스로 하기 힘든 일을 이루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자'를 뜻하고,
'자신이 아닌 타인을 먼저 생각하는 자'를 뜻하고,
'자신이 아닌 타인을 먼저 생각하는 자'를 뜻합니다.
신은 그런 사람을 돕지요.
우리가 하는 기도는 신에게 우리를 위해 뭔가를 해달라는 요구의 기도입니다.
예수가 기적을 행할 때, 앉은뱅이를 일어나게 한다거나 장심을 눈 뜨게 한다거나

병자를 낫게 할 때, 반드시 하는 말이 있어요.
"저희를 불쌍히 여기소서."
우리를 연민만 해주더라도 감사하다는 뜻입니다.
우리가 바라는 것이 위안이라는 사실을 말하는 거죠.
병을 낫게 하는 것이 치유가 아니라 병든 우리를 연민하고 위안하는 것이 바로 치유입니다.
연민과 위안이 바로 사랑이고 자비지요. 신은 그런 존재입니다.
한 알의 먼지를 사랑하는 존재만이 광활한 우주를 사랑할 수 있습니다.


먼지에서 우주까지 中      -이외수, 하창수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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