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노트
지루하면 죽는다
- 조나 레러 지음
<지루하면 죽는다> 제목이 강렬하다. 우리는 지루함을 싫어한다. 새로움을 만날 때라야 도파민이 퐁퐁 쏟아 나서 기분이 좋기 때문이다.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으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미스터리라고 말한다. 비밀이 많은 컨텐츠를 만들라고 한다. 차례를 들여다보자.
도파민을 가장 크게 자극하는 것은 무엇일까.
1. 예측 오류의 짜릿함 선사하기
2. 상상력 증폭시키기
3. 규칙 깨부수기
4. 마성의 캐릭터
5. 모호하게 흥미롭게
6. 콘텐츠의 무기가 되는 미스터리 설계도
7. 인생의 무기가 되는 미스터리 솔루션
예측 오류의 짜릿함 선사하기
도파민은 묘한 특징이 있다. 인간의 뇌는 항상 문제 해결과 향후 예측을 시도하며 패턴을 만드는 기계지만 우리의 관심을 사로잡는 것은 정확한 예측이 아니라 예측 오류 즉 예상하지 못했던 보상과 뜻밖의 사실이다.
우리의 호기심을 계속 자극하는 것 그것은 바로 궁금증이기 때문이다.
인간은 깜짝 반전과 긴장감을 좋아하지만 질서와 마침표를 갈망하기도 한다. 미스터리 박스의 묘미는 균형에 있다. 너무 많이 보여주면 지루해하고 너무 적게 보여주면 갈피를 잡을 수 없어서 마음을 접는다.
야구팬들이 원하는 것은 이른바 최적의 모순이다. 대게는 실력이 더 나은 팀이 이기게 되겠지만 스포츠 경기를 보는 재미는 알 수 없는 상황이 탄생한 뜻밖의 반전이 있다.
상상력 증폭시키기
두 번째 미스터리 전략은 상상력증 폭시키기다. 절대로 무엇이든 당연하게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위대한 아티스트가 되려면 마술사가 되어야 한다. 설명할 수 없는 일을 아주 쉬운 일처럼 보이게 만드는데 평생을 바쳐야 한다.
규칙 깨부수기
많은 이에게 선택받고 사랑받으며 오래도록 살아남는 건 살짝 어려운 콘텐츠, 낯설지만 매력적인 형식과 감각으로 우리를 자극하는 콘텐츠다.
친숙함에 안주하면 편하다. 인간의 뇌는 태생적으로 게으르다. 하지만 가장 훌륭하고 불안한 느낌을 전달하며 좀 더 수수께끼 같은 길을 선택하라고 한다. 그러므로 예술은 몸부림이다. 향유하려는 몸부림, 설명하려는 몸부림이다. 덕분에 예술은 계속된다.
마성의 캐릭터
옥스포드대학교 심리학과 교수인 셰실리아 헤이스는 '마음읽기'를 글 읽기'에 비유한다. 두 가지 능력 모두 우리가 선대로부터 물려받은 것이지만 그렇다고 신생아의 되뇌질의 내장된 본능은 아니다. 글을 읽으려면 교육을 통해 글자와 발음을 배워야 한다. 마음 읽기도 훈련을 거쳐야 한다. 침팬지와 다를바가 없다. 이 둘의 차이가 있다면 인간 아기는 타인의 머릿속을 들여다 볼 수 있게 하는 이야기로 가득한 환경에서 성장한다는 것이다.
가상의 인물들을 통해 실제 인간관계에 대응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는 것 이것이 소설의 아이러니한 능력이다.
타인이 수수께끼 같아 존재라는 것을 인정하면 우리의 행동은 달라진다. 요구사항과 미묘한 뉘앙스의 차이에 좀 더 관심을 기울이는 전보다. 괜찮은 연인이 된다.
모호하게 흥미롭게
더 모호할수록 더 흥미로워진다. 모든 선명한 것들은 유용하며 때로 지루하다.
선명한 것이 분명 더 쉽지만 그보다는 무궁무진한 가능성에서 오는 쾌감 작품 속의 진리는 살아있고 계속 바뀌고 있다. 우리처럼. 예술은 거울이다.
콘텐츠의 무기가 되는 미스터리 설계도
어떤 이야기가 스포일러 때문에 더 재미있어지는 이유는 뭘까? 한 가지 가설을 제시하자면 스포일러를 알고 나면 작품 속의 더욱 중요한 미스터리로 관심을 돌릴 수 있기 때문일 수 있다.
-경외감이 정신건강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
사고방식, 즉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바뀐다. 인간은 전두엽의 주요 부분들 덕분에 타인의 이익을 의식할 수 있다. 경외감을 잠깐 경험하는 것만으로도 이기심의 틀에서 벗어나 타인의 이익에 좀 더 관심을 기울일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뇌에서 벌어지는 이런 변화는 추적 관찰이 가능하다. 우리 뇌에는 자기 연출과 개인적인 목표에 관여하는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라는 영역이 있다. 켈트너가 내게 설명해 준 바에 따르면 이 네트워크는 이기적인 곤점에서 정보를 처리할 때 활성화된다. 그러니까 자아의 기본값을 결정하는 신경 기질이다.
경외감을 느끼는 것만으로도 뿌듯하고 기분이 좋고 즐거워질 수 있다는 것이다. 자아는 사라지고 온몸에 감탄이 번진다.
인생의 무기가 되는 미스터리 솔루션
마음 챙김의 핵심은 새로운 것들을 알아차리는 것이다. 뭔가를 알아차리려면 현실을 자각하는 동시에 내가 생각보다 아는 게 많지 않다는 걸 다시금 깨닫게 된다. 인간은 자신의 태도와 사고방식이 일정하면 바깥세상도 그렇다고 착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세상은 고정되어 있지 않다. 끊임없이 달라진다. 마음 챙김은 그 변화를 볼 수 있게 한다. 거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평범한 일상을 한계 없는 게임으로 바꾸고 도처에 존재하는 불확실한 것들을 즐거운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된다.
하버드대학교 심리학과 최초로 종신 여성 교수가 된 랭어는 마음 놓침의 해결책을 연구하는 데 해결책으로 마음 챙김을 주장했다. 마음 챙김의 상태일 때 우리는 적극적으로 구별하고 의미를 부여하고, 카테고리를 만든다. 마음 챙김의 실행은 자신의 무지를 인정하는 데서 출발하라고 권한다.
마음 챙김은 현명한 사고법이나 생산력을 촉진하는 하나의 도구로 소개될 때도 많다. 하지만 랭어가 보기에 마음 챙김의 핵심은 재미를 느끼는 것이다.
가장 쉽게 마음 챙김을 실현하는 방법은 완전히 몰입할 수 있는 새로운 활동을 하라는 거다. 무엇인가에 완전히 몰입할 수 있는 이유는 잘 모르기 때문이다. 아직 미스터리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뭔가에 완전히 몰입했을 때 그 느낌을 잊지 말고 항상 이런 느낌이라야 한다고 스스로 환기해야 한다. 우리에게 살아 있는 기분과 재미를 느끼게 하고 에너지를 불어넣는 건 모르는 것들이다.
책의 핵심 키워드는 '미스터리'이다. 예측 오류의 콘텐츠를 만들어라. 콘텐츠를 잘 만들려면 비밀을 심어야 한다. 마술사가 되어야 한다. 우리의 호기심을 자극해야 한다. 결론은 재미있는 콘텐츠를 원하면 미스터리를 심어라.
지루하면 죽는다 -조나 레러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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