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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필사를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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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필사를 마쳤다.

2019.5/9~2019.10/21

5개월 12일이 걸렸다.

다산의 가르침을 조금 더 새겨듣기 위해 시도한 필사였다. 손으로 써 내려가면 더욱 좋겠지만 만만치 않은 한자와 시간이 걸림돌이었다.

 

타이핑으로 한 필사였지만 눈으로 읽을 때와는 다른 감동으로 다가 왔다. 도중에 오타를 발견하고 등줄기에 식은땀이 흐르고 얼굴이 화끈거리는 날도 있었지만 나름의 최선을 다해 성실하게 필사했다.

 

 

다산의 가르침은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것이었다. 다산의 열정과 애환과 나라를 걱정하는 마음도 느낄 수가 있는 시간이었다.

아들에게 보낸 편지, 두 아들에게 주는 가훈, 둘째 형님께 보낸 편지, 제자들에게 당부하는 말이 담겨있다. 이 속에서 다양한 가르침을 만났다.

 

두 아들에게 보낸 편지에서는 아들에게 충고할 때면 냉철함과 명철함으로 눈물이 쏙 빠지고 정신이 번쩍 들게 했다.

 

둘째 형님께 보낸 편지에서는 형님이기도 하지만 문학을 함께 이야기하고 토론하는 동지이고 친구임을 알 수 있었다. 그만큼 의지가 되는 형님이자 문학의 동반임였을 것이다.

 

제자들에게 당부하는 말은 현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필요한 교훈이 담겨있다.

 

 

큰 어른의 기본적인 가르침인 근검과 절약에서 시작해 공직자의 자세와 나라를 걱정하는 마음을 아우른다.

 

다산의 말씀은 힘든 때일수록 기본에 충실하라고 하신다. 묵직하고 덤덤한 가르침은 시계 추처럼 삶의 균형을 잃지 않는 지침서가 되고 자신을 갈고 닦는 숫돌이 되며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다.

-​by 독(讀)한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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