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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책을 읽는 이유는
이기심에서 비롯되지만, 결국 독자가 얻게 되는 것은 이타심이다.
애당초 책을 읽을 때 이타심 같은 것은 원한 적이 없다고 해도 그렇다.
책을 읽는 동안 잠자고 있던 생각이 되살아난다.
책은 잠자는 숲속의 공주요,
독자는 백마 탄 왕자님이다.
독자가 안경을 걸치고 대머리가 된 98세 노인이라 해도 그 사실은 변함이 없다.
펼쳐지지 않은 책은 존재할 뿐 살아 있지 않다.
고운 먼지들의 품에 감싸안긴 책은 어쩌면 속이 텅 빈 직육면체 상자에 불과하리라.
모든 독서는 독자가 책을 다시 써내려가는 작업이라 할 수 있다.
프랑스 사인 말라르메의 말을 빌자면 독자는 시를 창조하는 사람이다.
'새로운 생기를 불어놓는 존재'라는 표현도 나쁘지 않다.
독자의 소중함을 기억하고 작품의 창조자가 자신이 아님을 인정하는 작가야말로
진정 위대한 인물이리라."
출처: 왜 책을 읽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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