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글귀
야단법석 2 -법륜 지음
[책속글귀를 재정리 한 것입니다.]
언니가 항암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너무 갑작스레 닥친 일이어서 아픈 언니를 위해서 제가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걱정만 하고 있는 제가 한심하기도하고, 동생으로서 해줄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 너무 답답하고 힘이 듭니다. 무엇이 언니를 위하는 길인가요?
"동생인 질문자만 아미것도 해줄 수 없는 것이 아니고, 자식도 해줄 수 없고 남편도 해줄 수 없고, 부모도 해줄 수가 없어요.
남의 인생을 위해 내가 해줄 수 있는 것이 사실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인생 살이에서 두 가지 착각을 하고 있어요.
첫째, 남이 원하는 것을 내가 다 해줄 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둘째,사람들은 자기가 원하는 대로 안 이루어진다고 괴로워합니다.
예를 들면 어머니가 일하면서 자꾸 아프다고 '아야 아야' 하니까 그게 듣기 싫어서 일하지 말라고 하는 것이지 부모를 생각해서 그러는 게 아닌 것과 같아요.
그리니까 '일하면서 아프다 소리 하지 말아요'라고 하잖아요. 이건 다 내 문제예요. 진정으로 부모를 생각한다면 부모가 일을 하려 하면 호미를 찾아드리고, 부모가 아프다 하면 주물러드리고 도아줄 수 있으면 도와주고, 그게 듣기 싫아면 조용히 떠나면 돼요.
'엄마, 나 바쁜 일이 있어요' 하고 어디 가버리면 되재, 부모님 성질 바꾸겠다고 이래라 저래라 하면 갈등밖에 안 일어납니다.
부모님이 혼자 일하시는 게 안쓰러우면 주말에 가서 거들어주고 그게 어려우면 주말에 부모님 집에 안 가면 돼요.
그런데 안 가려니 불효 같고 가서 거들려니 힘들죠. 어머니가 이런 일을 안 했으면 좋겠다. 농사 안 지었으면 좋겠다고 하는 거예요.
이게 다 자기 필요 때문에 생기는 문제예요. 굉장히 효자 같지만 아니에요.....
이렇게 인간 자체가 전부 자기 중심으로 생각하고 행동해요. 그게 나쁘다는 건 아니에요.
자기가 밥을 먹고 싶으면 괜히 바쁜 사람 붙잡고, '밥을 챙겨 먹어야지'이러면서 사람을 끌고 밥 먹으러 가고, 자기가 이야기 나누고 싶으면 또 가서 이야기를 한다는 거에요.
이렇게 나를 중심으로 하는 것은 언니에게 아무런 도움이 안 돼요. 언니가 원하는 걸 해주는 게 내가 줄 수 있는 최고로 좋은 도움입니다.
언니가 아무것도 원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안 해주는 게 언니를 위하는 길이란 말이에요.우리가 남을 위한다지만 사실은 다 자기가 원하는 것을 할 뿐입니다.
그러니 너무 언니 걱정하지 말고 편안히 사세요. 언니가 전화해서 도움을 요청하면 그때 가서 해주시고요.
야단법석 2 -법륜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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