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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꽃과 같다>
사람도 가끔 꽃에 비유한다.
우리는 모두 꽃이다.
자기가 선 자리에서 꽃을 피워라.
꽃이 각양각색이듯 사람도 각양각색이다.
화려하고 아름다워서 가지고 싶고, 꺽어가고 싶은 꽃도 있다.
하지만 독을 품고 있는 경우도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앙증맞고 사랑스러운 꽃이 있어 늘 곁에 두고 싶다.
하지만 언제 토라져 시들어버릴지 조마조마 조심해야 한다.
아름답고 독특해서 나만 간직하고 싶은 꽃도 있다.
하지만 너무 도도하고 까칠해서 구하기 조차 쉽지 않다.
늘 있는듯 없는듯 들에 핀 꽃도 있다.
바람이 불면 이리저리 몸을 흔들어보지만 눈길주는 이는 별로 없다.
이뿐겠는가. 각양각색의 꽃들이 어울어져 피어있다.
우리는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라 생각하는 경우가 있지만,
가만히 들여다보면 보여지지 않는 더 소중한 것이 있음을 알아내곤 한다.
이들은 같아지려고 하지 않는다.
다른꽃보다 이뻐보이려고 하지도 않는다.
서로 같지 않기에 더욱 소중하고, 서로 비교하지 않고 다투지 않기에 더 빛나 보인다.
서로을 뽐내기도 하고 자기를 봐달라고 소리치는것 같기도 하지만,
그 나름의 멋스러움에 스스로 온전함이 묻어 난다.
그렇다면 나는 어떤꽃이고 싶은가?
화려하고 아름다운 꽃들도 많이 있다.
하지만 있는듯 없는듯 늘 만날수 있는 수수한 들꽃이고 싶다.
그래서 누구와도 친구가 되며 그들의 이야기도 들어주고 외로움도 달래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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