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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읽고 책과 만나다> 정민 산문집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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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혼자 17년간 전국을 다니며
들풀 4,439종의 씨앗을 '모아
'토종들풀 종자은행'을 세운
고려대 강병화 교수의 기사를 보았다.
"엄밀한 의미에서
잡초는 없습니다.
밀밭에 벼가 나면 잡초고,
보리밭에 밀이 나면 또한 잡초입니다.
상황에 따라 잡초가 되는 것이죠.”
오호라! 상황에 따라 잡초가 된다. 이 얼마나 의미심장한 말이냐. 사람도 한가지다. 뻗어야 할 자리가 아닌데 다리 뻗고 뭉개면 잡초가 된다. 뽑혀서 버려진다.
달고 고마운 말씀이다.
이번엔 그가 말한다.
잡초는 없다고 우리가 아직 그 가치를 모를 뿐이라고. 정작 뽑아 내던져야 할 것은 야생초가 아니라 우리 자신의 그 잘나빠진, 기실은 누추한 삶이라고 읽는 내내 부끄러움이 가슴을 쳤다.
-야생초 편지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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