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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구차하게 목숨을 보존하기만을 바란다면 이러한 자는 반드시 죽고,
구차하게 이익만을 바란다면 이와 같은 자는 반드시 손해를 볼 것이며,
게으름 피우는 것을 편안하게 여기면 이러한 자는 반드시 위태롭고
감정이 이성과 지혜를 이기는 것을 편안하게 여기면
이러한 자는 반드시 멸망하게 된다.
이 때문에 성인은 예의에 일관되게 하여 예의와 성정(性情) 그 두가지를 얻었으니,
성정에만 일관되면 두 가지를 모두 잃는다.
따라서 유자(儒者)는 사람들로 하여금 두 가지를 얻게 하는 자요.
묵자墨子는 사람들로 하여금 두 가지를 잃게 하는 자이니,
이것이 유가儒家와 묵가墨家의 구분이다."
출처: <사기 서> - 예서(禮書)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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