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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과 생각>/소소한일상-2021년

물 생활-열대어 구피 키우기(물갈이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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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021년 3월 말부터 물 생활을 시작했다. 구피와 테트라를 데려와 키웠다. 근데 웬걸? 물갈이만 하면 구피가 용궁을 가는 거다. 물갈이하기가 겁이 났다. 수족관 사장님에게 물갈이에 대해 물어봤지만 따뜻한 수돗물에 물갈이제를 넣고 소금을 조금 넣어주면 된다고 하신다.

 

그렇게 해봤지만 물갈이 후 다음날 아침이면 구피는 용궁행을 했다. 수족관에서는 구피가 용궁 가는 것은 잘못 키워서 그런 것이 아니라 태어나면서 약한 얘들이 있다고 말해주었다. 한편으로 위로가 되었지만 이건 아닌데라는 찜찜함이 있었다.

 

마음이 좋지 않았다. 인터넷 폭풍 검색을 했다. 물갈이에 대한 다양한 내용이 있었다. 물갈이의 포인트를 알아냈다. 물갈이 전 수돗물을 1~2일 동안 받아 두었다가 사용하는 것이다.

그러면 물이 차갑지 않은가? 물이 차가워서 그대로 넣을 수가 없다. 구피는 물 온도가 1℃만 차이가 나도 치명적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생각했다. 미리 수돗물을 1~2일 받아두었다가 받아둔 물의 일부를 데워서 온도를 맞추었다.

 

받아둔 물은 물갈이제를 넣지 않아도 될듯했지만 혹시나 해서 아주 소량의 물갈이제를 넣었다. 이런 식으로 수돗물의 염소나 중금속을 제거 후 수족관의 20%가량 환수를 했다. 그 후부터 구피가 용궁 하는 일은 없었다.

 

수돗물을 바로 받아 물갈이를 했을 때는 구피들이 수족관의 한쪽 모퉁이에서 움직이지 않고 숨만 쉬고 있었다. 힘겨워 보였다. 그러다 용궁행~ㅠㅠ

 

수돗물을 받아서 1~2일 놓아두면 구피에게 전혀 해가 되지 않는 듯했다. 물갈이 후에도 활기차게 놀기 때문이다.

 

 

 

 

 

치어통,

어미 구피가 머지않아 치어를 낳을 것이다. 치어를 낳으면 치어통으로 옮기려고 준비 중이다. 치어통이 없을 때는 어미 구피가 치어를 잡아먹어서 30마리 정도의 치어가 감쪽같이 사라지기도 했다. 새 식구가 태어나면 잘 키워볼 생각이다.

 

 

 

사이펀,

수족관 물갈이하면서 모래에 숨어있는 부패한 구피 먹이나 배설물을 청할 때 쓰는 사이펀이다. 처음엔 사용법도 제대로 몰랐다. 어느 날 남편이 수족관을 들인 후 자연스럽게 수족관 청소나 관리가 나의 몫이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처음엔 어찌하다 보니 사이펀이 제 기능을 했는데 어느 날 펌프를 아무리 눌러대도 물이 올라오지 않았다. 당연히 사이펀에는 문제가 없었다. 진땀을 내고 나서 다시 폭풍 검색을 했다.

사용법에 문제가 있었던 거다. 사이펀을 수족관에 넣고 아래위로 흔들면 사이펀 관을 통해 물이 저절로 채워지고 그 후 연두색 펌프를 3~4번만 눌러줘서 물이 딸려 올랐다.

포인트는 아래위로 흔들어 주는 것~! 이렇게 단순한 원리를 알면 쉬운데 ..... 쓸데없이 얼마나 진땀을 뺐는지~~ㅠㅠ

 

 

 

뜰채,

구피나 치어를 수족관에서 건져낼 때 사용하거나 가끔 구피 배설물을 걷어낼 때 쓰곤 한다.

 

보충수통,

수족관 환수나 물을 보충할 때 사용하는 보충 수통이다. 용량은 6ℓ 환수량에 따라 물을 담으면 된다. 아래쪽에 수도꼭지처럼 밸브가 있어 구피들이 놀라지 않게 물을 수족관으로 졸졸 흘러 보낼 수 있다. 부분 환수할 때 혹은 물을 보충할 때 미리 이곳에 수돗물을 받아서 1~2일 두었다 사용한다.

 

 

구피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물이다. 물갈이를 제대로 하면 구피가 용궁 가는 일은 줄어든다. 앞으로도 구피가 즐겁게 물 생활하도록 관심을 가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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