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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생김의 심리학 -이창주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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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노트

 

못생김의 심리학

- 이창주 지음

 

 

정신의학 전문의의 외모심리학 이야기

현대인의 외모 스트레스를 줄이는 정신의학 전문의의 처방전

 

 

만일 과거에 나를 힘들게 한 무엇이 더 이상 대수롭지 않다면 상처가 심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대로 여전히 힘겨움, 먹먹함을 느낀다면 마음속 어느 깊숙한 부위가 곪았다는 증거입니다. 얼핏 대수롭지 않아 보여도 무의식에는 아픔이 뿌리째 잠겨 있으니 한 번쯤 마음을 점검해 보길 권합니다.


 

못생김의 심리학이다. 제목에서 어떤 내용일 것이라는 추측이 된다. 우리는 외모지상주의를 살아가고 있다. 아름다움에 끌리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지도 모르겠다. 못생김을 극복하는 것은 어떤 것이 있을까 추측해 본다. 있는 그대로를 인정하는 것이다. 외면보다 내면에 더욱 귀 기울이는 것이다.

저자는 전두증후군(전두 탈모증, 면역세포가 모낭을 공격해 머리카락과 눈썹이 한 올도 남김없이 빠지는 현상))으로 심적 고민이 많았다고 한다. "왜 하필 나야" 하고 생각이 드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지도 모르겠다.

저자는 정신신체의학 전문가이다. 이 분야를 전공하게 된 이유도 저자의 전두증후군이 한몫을 했을 것으로 생각된다. 정신분석은 무의식을 의식화하는 것이다. 나는 어떠한가 성찰적 태도와 무의식이 창조성과 관련 있다고 한다. 외모가 스트레스라면 사람을 볼 때 외모가 아닌 다른 특성(인성, 건강 지능, 운동신경) 등 입체적으로 살피는 습관을 들이라고 전한다.

 

 

본적으로 외모심리학은 성형과 달리 겉모습이 아닌 마음가짐의 변화를 도모하는데, 그렇다고 "외모보다 내면의 아름다움이 더 중요해", "외모는 하나도 중요하지 않아"와 같은 나이브하거나 현실과 동떨어진 얘기를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외모의 영향력을 부정하지도 과장하지도 않은 적절한 눈높이로 인식하고 파생되는 감정을 받아들이며 현실적 해법을 모색하는 일에 가까운데요. 책의 내용이자 목표를 한 문장으로 축약하면 '외모보다 그것을 바라보는 관점을 개선하기입니다.

 

못생김의 심리학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외모보다 그것을 바라보는 관점을 개선하자는 것이다.

 

심리치료의 원리는 정신에 내재한 고유의 생명력을 북돋아 주는 것에 가깝습니다. 그로 인해 많은 경우(생물학적 경향이 강해 투약이 필수 불가결한 경우도 있지만) 진정한 변화는 약물이나 상담 같은 외부 요인이 아닌 내담자의 안에서 시작됩니다. 치료자의 역할은 마음이 자생하도록 거들어주는 것뿐이고요.

마음의 상처가 아무는 데는 중요한 전제가 있는데 일정 수준의 시간과 인내심입니다. 어떠한 자생력도 꺾이지 않는 마음 없이는 발휘되지 못하기 때문인데, 스트레스가 심할수록 '조금만 더 힘을 내보자. 오늘은 유독 힘들고 긴 하루였는데 그래도 가이 내일 다시 해보자"라는 위로와 격려의 말을 주문처럼 되뇌어야 합니다.

 

 

 

만일 삶에서 중요한 일을 포기하고 싶을 정도라면 적어도 하루 20회 이상 들려주어야 하는데, 신체 이미지가 성장하려면 최소한의 시간(적어도 3~6개월)이 필요하고 포기하고 싶은 하루를 버티려면 자신을 위로하고 격려할 줄 알아야 합니다.

끝으로, 어쩌면 가장 중요한 얘기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신체 이미지가 부정적이어도 즐거움은 일상생활 곳곳에 놓여 있습니다. 스트레스가 극심한 하루조차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면 사소한 즐거움이 산재해 있고, 이것이 비참한 하루를 덜 비참하게 만들어줍니다.

 

배꼽이 빠질 정도로 웃긴 반 친구의 유머와 장난, 응원하는 스포츠 팀의 짜릿한 역전승, 정오에 내리쬐는 햇볕의 기분 좋은 따스함, 제목은 모르지만 계속해서 듣고 싶은 감미로운 멜로디... 소소한 기쁨은 항상 주변에 놓여 있었습니다.

삶을 살고 싶게 만드는 게 무언가에 깊이 빠지는 데서 오는 희열이라면 어두운 터널을 지나는 힘은 지극히 사소할 정도로 작은 즐거움에서 비롯됩니다.

 

 

스트레스는 쉽게 풀리지 않아 "스트레스"라는 말대로 적지 않은 인내심을 필요로 합니다. 불운하게도 만성적인 유형이고 환경이 열악하다면 원인이 해소돼서이든 마음이 성장해서이든 상당한 시간을 요하고요.  스트레스와 마음의 특성을 고려할 때 해법은 생각보다 간명한데, 주어진 하루에 충실하는 것입니다.

 

감당하기 버거운 상황에서도 끊임없이 마음을 다독이며 앞으로 나아가는 것, 타인의 날선 말에 상처 입어도 미래를 향한 희망을 잃지 않고 끝끝내 버티는 것, 자괴감과 어둠으로 가득한 시간 속에서 순간의 즐거움을 놓치지 않는 것. 이것이 쉽게 풀리지 않는 스트레스를 마주할 때 한 번쯤 떠올려보았으면 하는 점입니다

 

 

 

 

 

"사람을 향한 기대치를 낮추고, 삶의 어쩔 수 없음을 받아들여라"입니다. 아무리 불공평해도 인간의 욕망은 사그라들지 않습니다. 내면의 노력을 세상이 알아주지 않는다고 억울해하기보다 차라리 마음의 관점을 바꾸는 게 효율적입니다.

'나는 친구 00보다 학점도 높고 더 부지런한데, 외모 때문에 인기가 없으니 억울해' 하고 생각하지 말고,'친구 00은 외모를 타고났으니까 성실하거나 착하지 않아도 인기가 많은 건 당연해', '00은 나와 별개의 사람이니 굳이 비교할 필요 없어. 그동안 열심히 노력한 덕분에 나도 이전보다 많이 발전했어' 식으로 전환해 보는 것이죠.

 

어쩔 수 없는 불이익에 비분강개하기보다 현실에 맞추어 굳은 신념('내면이 아름다운 사람이 더 인정받아야 한다, '타고난 재능, 가정 환경, 외모보다 노력해서 이룬 성취물로 평가받아야 한다' 등)을 가다듬고, 횡적 비교를 종적 비교로 대체하라는 권고입니다.

 

세상을 향한 기대치를 현실적으로 교정한 사람에게는 뜻밖의 선물이 주어지는데, 여유로움이 주는 매력과 자유입니다. 불평등한 점을 꼬치꼬치 따지기보다 조금 손해 보아도 허허실실 넘어가는 사람과 뒤처진 상황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사람이 인기가 더 높은데, 타인의 관점에서 편하기 때문입니다.

'마음이 넓고 항상 여유가 있는 사람', '함께 있으면 왠지 모르게 편안한 사람'이라는 평이 더해지고 이는 매력 지수에도 반영됩니다. 당사자 또한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홀가분함을 느끼게 되는데, 복잡하게 엉킨 무의식의 실타래가 한 오라기나마 풀리기 때문이죠. 여건이 어려울수록 쉽지 않은 일이지만, 프레임을 변화시킬 수 있다면 정신은 한층 성숙해집니다.

회피할 수 없었던 역경과 태생적 불공평성에서 주관적이면서도 객관적인 의미를 생성하여 그것을 삶의 일부로 통합하는 것. 이것이 치유의 마지막 관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외모이든 아니면 다른 일이든.

 

 

 

 

 

 


 

못생김 단어가 연상되는 것은 무엇일까? 불공평, 타고나는 것, 불평등, 비교, 열등감, 스트레스, 외모지상주의 같은 대부분 좋지 않은 이미지다. 외모는 내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타고나는 것이다. 이로 인해 살아가면서 스트레스를 받을 일도 생긴다. 화가 나기도 한다.

깊이 들어가면 외모보다 내면을 다스리는 것이 현명할지도 모른다. 이 또한 쉽지 않다. 우리는 자신을 사랑하는 것에서부터 못생김이나 외모 콤플렉스, 외모 집착, 압박감을 극복할 필요가 있다.

다른 사람이 보았을 때 충분히 괜찮지만 스스로 못생겼다고 느끼는 경우도 있다. 우리는 자기중심적인 자기 연민보다 균형 잡힌 관점인 자기 자비가 필요하다.

 

못생김의 심리학            -이창주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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