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목민심서>

::목민심서[12부] 해관(解官)6조-3. 수령을 유임하도록 하는 청원[願留]

728x90
  ::목민심서[12부]
해관(解官)6조
-3. 수령을 유임하도록 하는 청원[願留]

​3. 수령을 유임하도록 하는 청원[願留]



수령이 떠나는 것을 매우 애석히 여겨 길을 막고 유임을 원하는 일은 역사책에 그 광휘(光輝)가 전해져 후세에 빛나는 것이니, 이는 겉시늉만으로 되는 일이 아니다.




유철(兪㯙)이
예천군수(醴泉郡守)로 부임한 지 얼마 안되어 고을이 잘 다스려지고, 보리 한 대궁에 두 이삭이 나는 상서로운 일이 생겼다.

그가 사임하고 돌아갈 뜻이 있어서 부모를 뵈러 가서 오랫동안 돌아오지 않자, 고을 사람들이 날마다 그의 집 앞에서 가서 돌아오기를 청하였다.

그가 "고을에 관아의 물건들을 사사로이 쓴 사람이 많은데, 내가 채찍질하고 독촉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사임하려 한다"고 말하자, 백성들이 서로 권고하여 한꺼번에 갚았다.



유정원(柳正源)이
자인현감(慈仁縣監)으로 있을 때의 일이다. 휴가를 받아 돌아갈 채비를 하면서 벼슬을 버릴 뜻이 있었다.

그러자 고을 사람들이 사흘 밤낮 동안 관아의 문을 지키며 돌아가지 않았다.

그는 가족을 머물게 하여 다시 올 뜻을 보이고는 돌아가 세번이나 사직장(辭職狀)을 올렸다.

감사가
"백성들이 마음이 갈피를 못잡아 마치 자애로운 어머니를 잃은 것 같은데 사(私)를 따르고 공(公)을 버림은 옳지 않다"고 하며 허락하지 않자, 그가 할 수 없이 돌아오니 고을 사람들이 모두 멀리까지 나와 환영하였다.






​#목민심서 #정약용 #목민심서필사 #정선목민심서 #책소개 #책추천 #독서 #책읽기 #주부독서연구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