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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민심서>

정선(精選) 목민심서 -정약용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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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精選) 목민심서 -정약용 저


​제12
해관(解官)6조

           ​2. 돌아가는 행장[歸裝]



​돌아올 때 떳떳치 못한 물건이 하나도 없이 맑고 소박함이 옛날과 같은 것이 으뜸이고, 방편(方便)을 마련하여 종족들을 넉넉하게 해주는 것은 그 다음이다.






정선(鄭瑄)은 말하였다.
"자기의 포부를 들어서 천하의 백성에게 베푸는 것을 사업(事業)이라 하고,

일가(一家)의 사람들에게 베푸는 것을 산업(産業)이라 하며,

천하의 사람들을 해쳐서 자기 일가 사람들을 이롭게 하는 것을 원업(寃業)이라 한다.

산업으로 사업을 삼으면 사람들이 원망하고, 산업으로 원업을 지으면 하늘이 죽일 것이다."


정선은 또 말하였다.
"의롭지 못한 재물을 많이 얻으면서 생긴 원한의 빚을 자손에게 갚도록 하는 것은 복이 아니다.

조상이 사당을 세우고, 종족들을 넉넉하게 해주며, 궁한 친척들을 구제하는 것은 진실로 아름다운 일이다.

그러나 성급하게 다 좋게 하려는 마음이 있으면 부정하게 받아 들이기를 반드시 심하게 할 것이다.

어찌 덕을 쌓고 상서로운 기운이 서리도록 해서 벼슬이 오래 감에 따라 스스로 윤택하여 오랫동안 누리는 것만 같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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