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새벽 기상에 대한 고백

워킹작가의 일상생각

 

 

고백한다.

새벽기상~! 나는 새벽형 인간이 아니었다. 새벽 기상의 이유는 나만의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일상에 지친 마음을 달래줄 시간이 부족한 탓이었다. 나만의 시간은 나를 위한 시간이다.

새벽 기상이 주는 매력은 타이트한 하루에 나를 위한 최소한의 예의였고 나를 위한 힐링의 시간이며 나를 만나며 치유하는 시간이었다.

사실 새벽에 일어나 하루를 길게 쓴다는 것은 피곤한 일이기도 했다. 하루 에너지 총량이 있다고 생각한다. 새벽 기상으로 인해 하루 종일 피곤함을 달고 지내야 했다.

하품을 하며 커피를 마시며 나를 위한 시간을 위해 버틴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만의 시간이 필요했기에 새벽 기상을 했다. 돈이 필요해 직장에 시간을 팔았는데 돈으로 시간을 살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그래서일까? 현재 나만의 시간이 주어진 것의 소중함을 안다. 돈과 시간을 둘 다 가지는 여유로운 생활이면 더욱 좋겠지만 다 가질 수 없다면 시급한 쪽으로 기울기 마련이다.

돈이 시급하면 시간을 팔고, 나만의 시간이 중요하면 일정 시간 소정의 돈을 포기해야 한다. 물론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능력이 되면 그보다 좋은 것은 없겠지만 말이다.

지금 이 순간도 나만의 시간이 소중하다. 이러하니 부자 되기는 힘들겠다. 돈 부자보다 시간 부자가 더 좋으니 말이다.

 

새벽 기상~! 좋다.

하지만 새벽 기상이 아니어서 더 좋다~!

총총...

 

-by 워킹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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