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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독서HAZA365>/책속글귀-2017년

내가 글을 쓰는 이유 中 -이은대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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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쓴다는 것
그것은 내 마음을 가지는 일이다.

힘든가? 힘들다고 쓰자.
고통스러운가? 고통스럽다고 쓰자.
더럽고 치사해서 견딜 수가 없는가?
다 때려치우고 싶다고 써보자.

쓰는 순간 달라진다.
여백이 채워지는 순간 내 마음의 공허함도 함께 채워진다.
고통은 반이 되고 충만함은 배가된다.

가만히 앉아 호흡을 가다듬고 한 단어씩 적어나가다 보면 어느새 머릿속이 확 트이고 새로운 세상이 보이는 것만 같다.
그 새로운 세상은 점점 더 선명히 다가와 손에 잡힐 듯 가까워진다.
등줄기가 오싹해지며 마치 내가 쓴 글이 현실이 된 듯 마음이 평화로워진다.
 


 

 



글은 쓰고 싶어야 한다.
쓰고 싶은 마음이 먼저다.
인간의 모든 본능적 욕구가 그렇듯이 글쓰기 또한 형식보다는 쓰는 행위 자체가 우선되어야 한다.
제약이 있어서는 안 된다.

글 쓰는 행위가 자연스러운 일상이 되면 그때는 소설이든, 다른 무엇이 되었든 자유롭게 쓸 수 있을 것이다.
나에게 맞는 글이 무엇인지도 찾을 수 있게 되고 보다 전문성 있는 글도 쓰게 된다.

전공을 찾기 전까지는 모든 기본적인 과목들을 두루 공부해야 하듯이 그냥 닥치는 대로 써내려가라.
그것만이 내면의 나를 만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내가 글을 쓰는 이유 中   -이은대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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