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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독서HAZA365>/책소개,책속글귀-2020년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논어 제12편]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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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제12편] 이어서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계강자가 공자에게 정치에 대해서 물었다.

'만일 무도한 자를 죽여서 올바른 도리로 나아가게 한다면 어떻겠습니까?'

 

공자께서 대답하셨다.

'선생께서는 정치를 하는데 어찌 죽이는 방법을 쓰시겠습니까? 선생께서 선해지고자 한다면 백성들도 선해지는 것입니다.

군자의 덕은 바람이고 소인의 덕은 풀입니다.

풀 위에 바람이 불면, 풀은 반드시 눕게 마련입니다.'

 

 

 

 

 

 

 

자장이 여쭈었다.

'선비는 어떻게 하면 통달했다고 할 수 있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네가 말하는 통달이 무었이냐?

 

 

 

 

자장이 대답하였다.

'나라 안에서도 반드시 명성이 있고, 집안에서도 반드시 명성이 있는 것입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이는 명성이 있는 것이지 통달한 것이 아니다.

 

통달한다는 것은 본바탕이 곧고, 의로움을 좋아하며, 남의 말을 잘 헤아리고 모습을 잘 살피며, 자신을 남보다 낮추어 생각하여, 나라 안에서도 반드시 통달하고 집안에서도 반드시 통달할 것이다.

 

명성이 있다는 것은 겉모습은 인(仁)을 취하면서도 행실은 인에 어긋나고, 그렇게 살면서도 의심조차 없어서 나라 안에서도 명성이 있고, 집안에서도 명성이 있는 것이다.'

 

 

 

 

 

 

 

번지가 무우에서 공자를 따라 거닐다가 여쭈었다. '김히 덕을 숭상하는 것과 악한 마음을 다스리는 것과 미혹됨을 가려내는 것에 대하여 여쭙고자 합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훌륭한 질문이로구나!'

'일을 먼저하고 이득은 뒤로 미루는 것이 덕을 숭상하는 것이 아니겠느냐?'

 

'자신의 악함을 공격하고 남의 악함을 공격하지 않는 것이 악한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 아니겠느냐? 하루아침의 분노로 자기 자신을 잃고 그 화가 부모께까지 미치게 한다면 미혹됨이 아니겠느냐?'

 

 

 

 

 

 

 

 

 

번지가 인(仁)에 대하여 여쭙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다.'

 

앎에 대하여 여쭙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사람을 알아보는 것이다.

 

번지가 그 뜻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바른 사람을 등용하여 그릇된 사람의 위에 두면, 그릇된 사람을 바르게 만들 수 있는 것이다.'

 

번지가 물러나와서 자하를 보고 말하였다.

'조금 전에 제가 선생님을 뵙고 앎(知)에 대해 여쭈었더니, 선생님께서는 '바른 사람을 등용하여 그릇된 사람의 위에 두면, 그릇된 사람을 바르게 만들 수 있는 것이다' 라고 하셨는데 무슨뜻일까요?'

 

 

자하가 말하였다.

'넉넉하도다. 말씀이시여!. 순임금이 천하를 다스리실 때 여러 사람들 중에서 골라서 고요를 등용하시니 인하지 않은 사람이 멀리 사라졌소.

탕임금이 천하를 다스릴 때는 여러 사람들 중에서 골라서 이윤을 등용하시니 인하지 않는 사람들이 멀리 사라졌지요.'

 

 

 

 

 

 

 

 

 

 

 

자공이 벗에 대하여 여쭙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진실한 마음으로 조언을 해주고 잘 인도하되, 그래도 할 수 없다면 그만둘 일이지. 스스로 욕을 보지는 말아라.

 

*부모와의 관계는 혈연관계이므로 끊을 수 없는 것이지만, 친구나 임금과의 관계는 도의(道義)로 맺어지는 관계이므로 도의에 맞지 않으면 이미 친구나 임금이 아니라는 것이 유가의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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