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제 8편]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공손하면서도 예가 없으면 수고롭기만 하고, 신중하면서도 예가 없으면 두려움을 갖게 되고, 용감하면서도 예가 없으면 질서를 어지럽히게 되고, 정직하면서도 예가 없으면 박절하게 된다.
군자가 친척들을 잘 돌봐주면 백성들 사이에서는 인(仁)한 기풍이 일어나며, 옛 친구를 버리지 않으면 백성들이 각박해지지 않는다.
시를 통해 순수한 감성을 불러 일으키고, 예의를 통해 도리에 맞게 살아갈 수 있게 되며, 음악을 통해 인격을 완성한다.
백성은 도리에 따르게 할 수는 있지만, 도리를 이해하게 할 수는 없다.
용맹을 좋아하면서 가난을 싫어하면 사회질서를 어지럽히게 되고, 사람으로서 인(仁)하지 못한 것을 지나치게 미워해도 사회질서를 어지럽히게 된다.
만약 주공처럼 훌륭한 재능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교만하고 인색하다면, 그 나머지는 볼 것이 없다.
삼 년을 공부하고도 벼슬을 마음쓰지 않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성현들의 가르침에 대한) 두터운 믿음을 가지고 배우기를 좋아하며, 죽음으로써 선한 도(道)를 지켜야 한다.
그 직위에 있지 않다면, 그 직위에서 담당해야 할 일을 꾀하지 말아야 한다.
뜻은 크면서 정직하지도 않고, 무지하면서도 성실하지도 않으며 무능하면서도 신의도 없다면, 그런 사람은 내가 알 바가 아니다.
배울때는 능력이 미치지 못할까 안타까워해야 하며, 나아가 그것을 잃어버릴까 두려워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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