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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한권>

제 11편 선진(先進) 1~25 제 11편 선진(先進) ​ ​ ​ 1.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옛 사람들은 예(禮)와 음악에 있어서 야인처럼 질박했으나, 후대의 사람들은 예와 음악에 있어서 군자처럼 형식미를 갖추고 있다. 만일 내가 마음대로 택하여 쓸 수 있다면 나는 옛 사람들을 따르겠다." ​ ​ 2.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진나라와 채나라에서 고생할 때 나를 따르던 사람들이 모두 나의 문하에 없구나. 덕행(德行)으로 모범이 된 사람으로는 안연.민자건.염백우.중궁이 있었고, 언변에 뛰어나기로는 재아. 자공이 있었고, 정치에 능하기로는 염유.계로가 있었고, 문장과 학문으로는 자유. 자공이 있었다." ​ ​ 3.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안회는 나를 도와주는 사람이 아니다. 그는 내가 하는 말에 대해 기뻐하지 않는 것이 없구나." ​ ​.. 더보기
제10편 향당(鄕黨) 1~18 제10편 향당(鄕黨) ​ ​ ​​ 1. 공자께서 마을에 계실 때에는 겸손하고 과묵하여 말을 못하는 사람같으셨다. ​그러나 종묘와 조정에 계실 때에는 분명하게 주장을 펴시되 다만 신중하게 하셨다. ​ ​ 2. 조정에서 하대부와 말씀하실 때에는 강직하셨고, 상대부와 말씀하실 때에는 부드럽게 어울리시면서도 주장을 분명히 하셨으며, 임금이 계실 때에는 공경스러우면서도 절도에 맞게 위엄을 갖추셨다. ​ ​ 3. 임금이 불러 나라의 손님을 접대하게 하면, 얼굴빛을 바로잡으시고 공경스럽게 발걸음을 옮기셨다. 함께 서 있는 사람에게 인사를 하실 때는, 마주잡은 두 손을 좌우로 돌리며 좌우의 사람들에게 읍을 하셨는데, 읍을 하실 때마다 옷이 앞뒤로 가지런히 움직이셨다. 빠른걸음으로 나아가실 때에는, 손의 움직임이 새가 .. 더보기
제9편 자한(子罕) 1~30 제9편 자한(子罕) ​ ​ ​ 1. 공자께서는 이익과 같이 의리를 해치는 것이나, 천명(天命)과 인(仁)처럼 실현하기 어려운 도리에 대해서는 좀처 럼 말씀하지 않으셨다. ​ ​ 2. 달항 고을의 사람이 말하였다. "위대하도다, 공자여! 그러나 폭넑게 공부는 했지만, 한 분야에서도 전문적인 명성을 이루지는 못했구나." 공자께서 이 말을 들으시고 문하의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무엇을 전문으로 할까? 수레몰이를 전문으로 할까? 활쏘기를 전문으로 할까? 그렇다면 나는 수레몰이를 전 문으로 해야겠다."​ ​ ​ 3.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삼베로 만든 관을 쓰는 것이 예법에 맞지만, 지금은 명주로 만든 것을 쓴다. 이것이 검소하므로, 나는 여러 사람 들이 하는 것을 따르겠다. 마루 아래에서 절하는 것이 예.. 더보기
제8편 태백(泰伯) 1~21 제8편 태백(泰伯) ​ ​ ​1.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태백은 지극한 덕을 지닌 분이라고 할 수 있다. ​끝내 천하를 양보하였지만 백성들은 그를 칭송할 길이 없었다." ​ ​ 2.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공손하면서도 예(禮)가 없으면 수고롭기만 하고, 신중하면서도 예가 없으면 두려움을 갖게 되며, 용감하면서도 예가 없으면 질서를 어지럽히게 되고, 정직하면서도 예가 없으면 박절하게 된다. 군자가 친족들을 잘 돌봐 주면 백성들 사이에서는 인(仁)한 기풍이 일어나며, 옛 친구를 버리지 않으면 백성들이 각박해지지 않는다."​ ​ ​ 3. 증자가 병이 들자 문하의 제자들을 불러 놓고 말하였다. "(부모님께서 주신 몸에 손상된 데가 없는지) 내 발을 펴 보아라! 내 손을 펴 보아라! [시경]에 '두려워하고 .. 더보기
제7편 술이(述而) 1~37 제7편 술이(述而) ​ ​ ​ ​ ​ 1.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옛 것을 익혀서 전해 주기는 하되 창작하지는 않으며 옛 것을 믿고 좋아하니, 은근히 우리 노팽에게 견주어 본다."​ ​ ​ 2.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묵묵히 마음속에 새겨 두고, 배움에 싫증내지 않으며, 남을 가르치기를 게을리 하지 않는 것, 이 셋 중 어느 하나인들 내가 제대로 하는 것이 있겠는가?" ​ ​ 3.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인격을 수양하지 못하는것, 배운 것을 익히지 못하는 것, 옳은 일을 듣고 실천하지 못하는 것, 잘못을 고치지 못하는 것, 이것이 나의 걱정거리이다." ​ ​ 4. 공자께서 한가로이 계실 때는 온화하시며 편안한 모습이셨다. ​ ​ 5.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심하구나, 나의 노쇠함이여! 오래도록 나는 .. 더보기
제6편 ​ 옹야(雍也) 1~28 제6편 ​ 옹야(雍也) ​ ​ ​ ​1.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옹은 임금 노릇을 맡길 만하다." 중궁이 자상백자에 대하여 여쭙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괜찮지, 소탈한 사람이니까." 중궁이 말하였다. "항상 경건하면서도 행동할 때는 소탈한 자세로 백성들을 대한다면 또한 괜찮지 않습니까? 항상 소탈하면서 행동에 옮길 때도 소탈하다면 지나치게 소탈한 것이 아닙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네 말이 옳구나."​ ​ ​ 2. 애공이 물었다. "제자 중에 누가 배우기를 좋아합니까?" 공자께서 대답하셨다. "안회라는 사람이 배우기를 좋아해서, 노여움을 남에게 옮기지 않고 같은 잘못을 두 번 저지르지 않 았는데, 불행히도 단명하여 죽었습니다. 이제는 그런 사람이 없으니, 그 후로는 아직 배우기를 좋아한다는 사람을.. 더보기
제5편 ​공야장(公冶長) 1~27 ​ 제5편 ​공야장(公冶長) ​ ​ ​ 1. 공자께서 공야장에 대하여 말씀하시기를, "사위 삼을 만하다. 비록 감옥에 갇힌 적은 있었으니 그의 죄는 아니었다"고 하시고 딸을 그에게 시집 보내셨다. 공자께서 남용에 대하여 말씀하시기를, "나라에 도(道​)가 행해지고 있을 때에는 버림받지 않을 것이고, 나라에 도가 행해지지 않을 때에도 형벌은 면할 것이다"라 하시고 형의 딸을 그에게 시집 보내셨다.​ ​ ​ 2. 공자께서 자천에 대해 말씀하셨다. "군자로다, 이런 사람은! 노나라에 군자가 없다면 이 사람이 어디에서 이런 덕(德)을 가지게 되었겠는가?" ​ ​ 3. 자공이 여쭈었다. 저는 어떻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너는 그릇이다." "무슨 그릇입니까?" "제사에서 곡식을 담는 옥그릇이다." ​ ​.. 더보기
제4편 ​리인(里仁) 1~26 제4편 ​리인(里仁) ​ ​ ​ ​1.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마을의 풍속이 인하다는 것은 아름다운 것이다. 인한 마을을 잘 골라서 거처하지 않는다면 어찌 지혜롭다 하겠는가?" ​ ​ 2.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인하지 못한 사람은 오랜 동안 곤궁하게 지내지도 못하고 오래도록 안락하게 지내지도 못한다. 인한 사람은 인을 편안하게 여기고, 지혜로운 사람은 인을 이롭게 여긴다." ​ ​ 3.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오직 인한 사람만이 남을 좋아할 수도 있고, 남을 미워할 수도 있다." ​ ​ 4.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진실로 인에 뜻을 두면 악한 일은 하지 않을 것이다." ​ ​ 5.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부유함과 귀함은 사람들이 바라는 것이지만, 정당한 방법으로 얻은 것이 아니라면 그것을 누려서는 안 .. 더보기
제3편 팔일(八佾) 1~26 제3편 팔일(八佾) ​ ​ 1. 공자께서 계씨에 대하여 말씀하셨다. "뜰에서 천자인 양 여덟 줄로 춤추게 하다니, 이것을 참고 봐줄 수 있다면 그 무엇인들 참고 봐주지 못하겠는가?" ​ ​ 2. ​노나라의 세도가인 세 대부의 집안에서 제사를 지낸 후에 [시경]의 [옹]을 노래하면서 제기를 거두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세사를)돕는 것은 제후들이요, 천자께서는 장엄하시도다'라는 가사의 노래를 어찌 세 대부들 집안의 사당에서 쓰난가?" ​ ​ 3.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사람이 되어서 인하지 못하다면 예의를 지킨들 무엇하겠는가? 사람이 되어서 인하지 못하다면 음악을 한들 무엇하겠는가?" ​ ​ 4. 임방이 예의 근본을 여쭙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대단한 질문이로다! 예는 사치스럽기보다는 차라리 검소한 .. 더보기
제2편 위정(爲政) 1~24 ​ 제2편 위정(爲政) 1.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덕으로 정치를 하는 것은, 비유하자면 북극성은 제자리에 있고 모든 별들이 그를 받들며 따르는 것과 같다." ​ ​ 2.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시경[시경]에 있는 삼백 편의 시를 한마디로 이야기하자면 '생각에 거짓됨이 없다는 것이다." ​ ​ 3.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백성들을 정치로 인도하고 형벌로 다스리면, 백성들은 형벌을 면하고도 부끄러워함이 없다. 그러나 덕으로 인도하고 예로써 다스리면, 백성들은 부끄러워할 줄도 알고 또한 잘못을 바로 잡게 된다." ​ ​ 4.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나는 열다섯 살에 학문에 뜻을 두었고 서른 살에 세계관을 확립하였으며 마흔 살에는 미혹됨이 없게 되었고 쉰살에는 하늘의 뜻을 알게 되었으며, 예순 살에는 무슨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