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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한권>

논어 제1편 학이(學而) #논어 제1편 학이(學而) 1. 子曰, “學而時習之, 不亦悅乎? 有朋自遠方來, 不亦樂乎? 人不知而不慍, 不亦君子乎?” ✔ 1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배우고 때때로 그것을 익히면 또한 기쁘지 않은가? 벗이 먼 곳에서 찾아오면 또한 즐겁지 않은가? 남이 알아주지 않아도 성내지 않는다면 또한 군자답지 않은가?" 2. 有子曰, “其爲人也孝悌, 而好犯上者, 鮮矣, 不好犯上, 而好作亂者, 未之有也. 君子務本, 本立而道生. 孝悌也者, 其爲仁之本與!” ✔ 2 유자가 말했다. "그 사람됨됨이 부모에게 효도하고 어른에게 공경스러우면서 윗사람 해치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드물다. 윗사람 해치기를 좋아하지 않으면서 질서를 어지럽히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 군자는 근본에 힘쓰는 것이니, 근본이 확립되면 따라야 할 올바른 도리가 .. 더보기
제 20편 요왈(堯曰) 1~3 제 20편 요왈(堯曰) 1. 요임금께서 말씀하셨다. "아아, 그대 순이여! 하늘의 정해진 뜻이 바로 그대에게 와 있으니, 진실로 중용의 도를 지키도록 하라. 천하가 곤궁해지면 하늘이 내려 주신 천자의 자리도 영원히 끊어질 것이다." 순임금도 또한 이 말씀으로 우임금에게 명하셨다.​ ​ 탕임금이 말씀하셨다. "소자 리는 감히 검은 황소를 바치며, 감히 위대하신 거룩하신 하느님께 밝게 아룁니다. 죄 있는 사람은 감히 용서하지 않겠으며, 하느님의 신하는 그 능력을 숨기지 않겠으며, 모든 일은 하느님의 뜻에 따라 행하겠습니다. 제 몸에 죄가 있다면 그것은 세상 백성들 때문이 아니지만, 세상 백성들에게 죄가 있다면 그 죄는 저 자신에게 있는 것입니다."​ (은나라를 정벌한 후) 주나라에서 크게 은혜가 베풀어져, .. 더보기
제 19편 자장(子張) 1~25 제 19편 자장(子張) ​ ​ ​ 1. 자장이 말하였다. "선비가 위태로운 일을 보면 목숨을 바치고, 이득될 일을 보면 의로운 일인가를 생각하며, 제사를 지낼 때는 공경함을 생각하고, 상을 당해서는 슬픔을 생각한다면, 그는 선비로서의 기본적인 자격을 갖춘 것이다." ​ ​ 2. 자장이 말하였다. "덕(德)을 지키되 폭넓지 못하고, 도(道)를 믿되 독실하지 못하다면, 어찌 있다 없다를 논할 수 있겠는가?" ​ ​ 3. 자하의 문인이 자장에게 사람과의 교제에 대해서 물었다. 자장이 말하였다. "자하께서는 무엇이라고 말씀하시던가?" "자하께서는 '좋은 사람은 사귀고 좋지 않은 사람은 상대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자장이 말하였다. "내가 들은 것과는 다르구나. 군자는 현명한 사람을 존경하되 일반인들도 포용하.. 더보기
제 18편 미자(微子) 1~11 제 18편 미자(微子) ​ ​ 1. 미자는 떠나가고, 기자는 종이 되고, 비간은 간하다가 죽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은나라에 세 사람의 인(仁)한 사람이 있었다." ​ ​ 2. 유하혜가 사사 벼슬을 하다가 세 번이나 쫓겨났다. 그러자 어떤 사람이 말하였다. "선생은 이런 나라를 떠나 버릴 만하지 않습니까?" 유하혜가 대답하였다. "도(道)를 곧게 지키며 남을 섬긴다면, 어디에 간들 세 번은 쫓겨나지 않겠습니까? 도를 굽혀 남을 섬긴다면, 굳이 부모의 나라를 떠날 필요가 있겠습니까?"​ ​ ​ 3. 제나라의 경공이 공자에 대한 대우에 관하여 말하였다. "계씨와 같이는 내가 대우할 수 없으니, 계씨와 맹씨의 중간 정도로 대우하겠다." 그리고는 다시 말하였따. "나는 노쇄해서, 그런 인물을 쓸 수가 없다.. 더보기
제 17편 양화(陽貨) 1~26 ​ 제 17편 양화(陽貨) ​ ​ ​ ​1. 양화가 공자를 뵙고자 하였으나 공자께서 만나 주시지 않자, 공자께 삶은 돼지를 선물로 보냈다. 공자께서는 그가 없는 때를 타서 사례하러 가시다가 길에서 그와 마주치셨다. 양화가 공자에게 말했다. "어서 오십시오. 제가 당신과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양화가 이어서 말했다. "귀한 재주를 품고 있으면서도 자기 나라를 어지럽게 놓아둔다면 인(仁)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그렇다고 할 수 없지요." "정치에 종사하기를 좋아하면서도 자주 때를 놓친다면 지혜롭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그렇다고 할 수 없지요" "날과 달은 흘러가는 것이니, 세월은 나와 함께 있지를 않습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알겠습니다. 나도 장차 벼슬을 할 것입니다."​ ​ ​ 2.. 더보기
제 16편 계씨(李氏) 1~14 제 16편 계씨(李氏) ​ ​ ​ 1. 계손씨가 전유를 정벌하려 하자, 염유와 자로가 공자를 찾아 뵙고 말씀드렸다. "계씨가 전유에 대해 일을 벌이려고 합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구(염유)야! 그것은 너의 잘못이 아니겠느냐? 전유는 옛날 선왕께서 동몽주로 삼으셨고, 또한 우리 나라의 영역 안에 있다. 이는 이 나라 사직의 신하인데 어째서 정벌한다는 것이냐?" 염유가 말하였다. 계씨가 그렇게 하려는 것이지, 저희 두 신하는 둘다 원하지 않습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구야! 주임이 말​하기를 '능력을 다 발휘해서 벼슬자리에 나아가되, 능력이 안 되는 사람은 그만두어야 한다'고 하였다. 위태로운데도 도와주지 않고 넘어가는데도 붙잡아주지 않는다면, 그런 신하를 장차 어디에 쓰겠느냐? 또한 너의 말이.. 더보기
제 15편 위령공(衛靈公) 1~41 제 15편 위령공(衛靈公) ​ ​ 1. 위나라 영공이 공자에게 진법(陳法)에 대하여 묻자, 공자께서 대답하셨다. "제사에 관한 일은 일찍이 들어 알고 있지만, 군사에 관한 일은 배우지 못했습니다." 그리고는 이튿날 드디어 위나라를 떠나셨다. 진나라에서 양식이 떨어지고, 따르던 사람들은 병이 나서 일어날 수도 없게 되었다. 그러자 자로가 성이 나서 찾아 뵙고 말하였다. "군자도 궁할 때가 있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라야 진실로 곤궁함을 견딜 수 있다. 소인은 곤궁하면 곧 함부로 행동한다." ​ ​ 2.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사야, 너는 내가 많은 것을 배워서 그것들을 기억하고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느냐?" 자공이 대답하였다. "그렇습니다. 아닙니까?" "아니다. 나는 하나의 이치로 모든 것을.. 더보기
제 14편 헌문(憲問) 1~47 제14편 헌문(憲問) ​ ​ ​ 1. ​원헌이 수치에 대하여 여쭙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나라에 도(道)가 행해지고 있을 때도 자리만 차지하고 앉아서 녹봉이나 받아 먹고, 나라에 도가 행해지지 않을 때도 관직에서 물러나지 않고 녹봉을 받아 먹는 것은 수치스러운 일이다." ​ ​ 2. "남을 이기려 하고, 자기를 과시하고, 남을 원망하고, 욕심내는 일을 하지 않으면 인(仁)하다고 할 수 있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하기 어려운 일이라고는 할 수 있지만, 인한 것인지는 나도 모르겠다." ​ ​ 3.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선비로서 안락하게 살려는 생각을 품고 있다면, 선비가 되기에 부족하다." ​ ​ 4.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나라에 도(道)가 행해지고 있으면 지조 높은 말을 하고 지조 높게 행.. 더보기
제 13편 자로(子路) 1~30 제 13편 자로(子路) ​ ​ ​1. 자로가 정치에 대하여 여쭙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먼저 앞장서서 솔선수범하고 몸소 열심히 일하거라." 좀더 설명해 주기를 청하자 말씀하셨다. "게을리 함이 없어야 한다." ​ ​ 2. 중궁이 계씨의 가재(家宰)가 되어 정치에 대해서 여쭙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먼저 실무자들에게 일을 분담시키고, 작은 잘못은 용서해 주며, 현명한 인재를 등용하거라." "어떻게 현명한 인재를 알아서 등용합니까?" "네가 아는 사람을 등용하거라. 네가 알지 못하는 사람이야. 다른 사람들이 그를 내버려두겠느냐?" ​ ​ 3. 자로가 여쭈었다. "위나라 임금이 선생님을 모시고 정치를 한다면, 선생님께서는 장차 무엇을 먼저 하시겠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반드시 명분을 바로잡겠다.. 더보기
제 12편 안연(顔淵) 1~24 제 12편 안연(顔淵) ​ ​ ​ 1. 안년이 인에 대해서 여쭙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자기를 이겨내고 예(禮)로 돌아가는 것이 인이다. 하루만이라도 자기를 이겨내고 예로 돌아가면, 천하가 인에 귀의할 것이다. 인을 실천하는 것이야 자신에게 달린 것이지 다른 사람에게 달린 것이겠느냐?" 안연이 여쭈었다. "그 구체적인 방법을 여쭙고자 합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예가 아니면 보지 말고, 예가 아니면 듣지 말며, 예가 아니면 말하지 말고, 예가 아니면 움직이지 말아라." 안연이 말하였다. "제가 비록 총명하지는 못하오나, 이 말씀을 명심하고 실천하겠습니다." ​ ​ 2. 중궁이 인에 대하여 여쭙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집 문을 나가서는 큰 손님을 대하듯이 하고, 백성을 부릴 때에는 큰 제사를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