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목민심서

정선(精選) 목민심서 -정약용/창비 목민심서 -정약용 저 ※제2부 율기(律己) 6조​ ​ 1. 바른 몸가짐[飭躬] 일상생활을 절도 있게 하고, 옷차림은 단정히 하며, 백성들을 대할 때에는 장중하게 하는 것이 옛날부터 내려오는 수령의 도(道)이다. 밝기 전에 일어나서 촛불을 밝히고 세수하며 옷을 단정히 입고 띠를 두른 후 조용히 앉아서 정신을 함양한다. 얼마쯤 있다가 생각을 풀어내어 오늘 해야 할 일들의 순서를 정한다. 제일 먼저 무슨 공문(公文)을 처리하고, 다음에는 무슨 명령을 내릴 것인가를 마음속에 분명히 해야 한다. 그러고 나서는 제일 먼저 할 일을 처리할 방법을 생각하고, 다음 할 일을 잘 처리할 방법을 생각하되, 사욕(私慾)을 끊어버리고 하나같이 천리(天理)를 따르도록 힘써야 한다. 동이 트면 촛불을 끄고 그대로 단정히 앉아 있다.. 더보기
목민심서 中 -정약용 저 ​ 율기육조(律己六條) 제1조 칙궁飭躬 ​ *일어나고 앉는 것에 절도가 있어야 하고 갓[冠]과 띠[帶]의 차림은 단정해야 되며, 백성을 대할 때에는 의젓하고 정중해야 하는 것은 옛사람의 도 道다. ​ ​ 해설 날이 밝기 전에 일어나서 촛불을 켜놓고 세수한 뒤에 옷을 정돈하여 입고 띠를 두르고 묵묵히 단정하게 앉아서 정신과 기운을 가다듬는다. 조금 뒤에 생각의 실마리를 풀어서 오늘 마땅히 해야 할 일을 찾아내어 먼저 순서를 정한다. 제일 먼저 어느 통첩을 처리해야 하고 다음에는 어느 명령을 발포發布해야 한다는 것이 분명히 마음에 정하여지면 드디어 제일 먼저 해야 할 사건을 놓고 최선의 처리 방법을 생각한다. 그 다음에는 제2의 안건을 놓고 초선의 처리 방법을 생각한다. 힘써서 사욕私慾을 끊어 버리고 한결같..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