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아들에게주는가훈 썸네일형 리스트형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2부, 벼슬살이는 어떻게 할 것인가) -정약용 지음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정약용 지음 2부 두 아들에게 주는 가훈 벼슬살이를 어떻게 할 것인가 임금께서는 벼슬하기 전부터 나를 알아주셨고 벼슬에 나온 뒤로는 나를 더욱 깊이 이해해주셨다. 임금 곁에서 중요한 정책을 수립할 때도 임금의 뜻과 내 뜻이 부합되었던 적이 많았는데 사람들이 알아차리지 못한 것이 많았다. 그럼에도 마침내는 내 계획안과 정책이 역사책에 오르거나 공적이 많은 사람의 사적(史蹟)을 새겨놓은 종묘의 솥에도 새겨지지 않았음은 무엇 때문이겠느냐? 옛 성철들이 말하기를 "그 지위(地位)에 있지 않고서는 정사(政事)를 도모하지 않는다" 하였고, [주역(周易)]에는 "군자는 생각하는 범위가 그 지위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라고 하였다. 회고해보면 그때는 나이가 어리고 식견이 얕아 이런 .. 더보기 이전 1 ··· 5 6 7 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