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0.1그램의 희망
-이상묵, 강인식 지음
하늘은 모든 것을 가져가시고
희망이라는 단 하나를 남겨 주셨습니다.
데스벨리로 향하는 탐사 여정에서 사고를 당했다. 네 번째 척수인 C4가 완전히 손상되었다. 오대양을 누비며 연구 활동을 진두지휘해 온 정력적이고 열정적인 과학자의 삶이 어느 날 갑자기 전동 휠체어 안에 갇히고 말았다.
하지만 막막하고 답답한 시간은 잠시였다. 그는 말할 수 있고, 생각할 수 있으며, 뺨을 움직이고, 입김을 불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행운이라 여겼다. 그리고 그의 삶은 다시 시작되었다.
예전엔 미처 깨닫지 못했던 삶의 보석들이 눈에 띄기 시작했다. 매 순간 매 순간이 하늘이 내려준 선물이었다. 생에 최고의 순간은 아직 살아보지 못한 날들 속에 숨어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하늘은 모든 것을 가져가고 희망이라는 단 한 가지를 남겨 두었다. 그리고 희망을 통해 인간이라는 존재의 긍정에 대해 배웠다.
....삶의 이유는, 앞으로 나아갈 이유는 그것만으로 충분했다.
가장 연약한 모습으로,
인간이 얼마만큼
강해질 수 있는지를 보여 준
이상묵 서울대 교수의 감동적인 생애
목 아래로는 아무런 감각을 느끼지 못한다.
주사를 맞아도 통증이 없다.
내가 잠을 자는 사이
누군가가 내 다리를 잘라 간다 할지라도
나는 알지 못할 것이다.
오대양을 누비며
활발한 연구 활동을 펼쳤던
나의 삶은 이제
전동 휠체어 안에 갇히고 말았다.
하지만 늘 그래왔듯,
이 역시 나는
새로운 도전으로 여길 것이다.
그리고 이겨낼 것이다.
희망이라는 끈을 조여 매고
다시 앞으로 나아간다는 것,
그것은 누군가에게
희망이 될 수 있다는
또 다른 말이 아니겠는가.
책을 읽는 동안 몇 번이나 몸에 전율이 일어났다. 눈물이 핑 돌기도 한다. 감동의 연속이다. 삶이 펄떡임을 느낀다.
고난과 역경이란 단어만으로 표현되기 힘든 상황 속에서 희망이라는 글자를 토해낸다. <0.1그램의 희망>이라는 책 제목이 여러 번 뇌를 자극한다.
책을 읽는 동안 정신이 번쩍 들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하다. 많은 감정의 교차 속에서 단어 하나를 건져올린다.
바로 희망이다. 희망이라는 단어가 이렇게 깊이 있고 울림이 있는 단어라는 걸 느끼게 한 책이다.
0.1그램의 희망 -이상묵 지음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47517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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