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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작가/무쓴글쓰기(무엇이든 쓴다)2021

혼자 무쓴글쓰기(무엇이든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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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하는

무쓴 글쓰기


 

해 질 녘 지상철에서 내렸다.

서쪽 하늘이 붉게 물들어 있다.

 

도심에서의 노을이다.

도심이지만 노을은

삭막함을 위로하는데 더할 나위 없다.

잠시 멍하니 서쪽하늘을 바라본다.

노을을 바라본 지가 언제였지?

주머니에서 휴대폰을 꺼내

노을을 찍는다.

 

노을은 높은 건물 사이에서도 당당하다.

절대 뒤지지 않는다.

 

당당한 노을이 너무나 멋지다.

서쪽 하늘을 붉게 물들인 모습에

한참을 멈춰 섰다.

 

노을은 무채색 마음에 색을 입힌다.

무미건조한 회색 마음이

파스텔컬러로 물든다.

 

-무쓴글쓰기 장인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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