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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독서HAZA365>/책소개,책속글귀-2020년

행복은 간장밥 -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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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간장밥  -법정

 


우리 시대 모든 이웃들은

다 행복하라,

태평하라,

안락하라!

 

 

법정 스님이 남긴 말씀과 대화

곁에 두고 아껴 읽은 경전들을

따라 읽고 따라 쓰며 행복의 의미를 생각하다

 

 

"그래, 자네는 어떻게 밥해 먹고 사나?"

"스님, 제가 혼자 자취를 해서요.

갓 지은 밥에다 간장 넣고

참기름 몇 방울 똑똑 떨어뜨려서

그렇게 간단히 때웁니다."

"그래,그밥...... 참 맛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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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안목

안목은 사물을 보는 시선일 텐데

그것은 무엇엔가 순수하고 집중하고

몰입하는 과정을 통해 갖추게 되는 것입니다.

 

같은 사물을 보아도

어떤 이는 가격이 얼마인지 가늠하고

어떤 이는 아름다움의 가치를 찾지요.

 

똑같은 눈을 가졌어도

안목에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때로 외로울 수 있어야 한다.​​

사람은 때로 외로울 수 있어야 합니다.

외로움을 모르면 삶이 무디어져요.

하지만 외로움에 갇혀 있으면 침체되지요.

 

외로움은 옆구리로 스쳐 지나가는 마른 바람 같은 것이라고 할까요.

그런 바람이 쏘이면 사람이 맑아집니다.

우리는 모두 언젠가는 죽는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하는 것처럼

우리는 모두 고독할 수밖에 없는 존재라는 사실도 받아들여야 합니다.

 

 

 

 

나그네 길에 서서

길가에 무심히 피어 있는

이름 모를 풀꽃이 때로는

우리의 발길을 멈추게 하듯이

한번쯤은 잊고 있던

나와 마주하십시오.

 

 

 

 

 

깨어 있음에 대하여

깨어 있다는 것은

새삼스럽게 눈 비비고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자기를 관찰하는 것이지요.

 

내 화두이기도 한 '나는 누구인가' 같은 문제가

그 깨어 있음에서 나옵니다.

 

순간순간 자기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면

정신이 잠들 수 가 없지요.

 

다시 말하면 자기 중심이 잡히는 것입니다.

자기 중심이 잡히면 대인 관계는 물론,

무슨일을 하든 잘못될 수가 없어요.

깨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맑고 투명한,

자기를 응시하는 시간을 갖지 못하면

편견이 생겨요.

 

어떤 이해관계라든가 고정관념이 작용해서

순수하게 자기를 응시하지 못하게 하고

가치 판단을 흐리게 만듭니다.

 

 

자신의 질서

요즘처럼 시끄럽고 모든 것이 넘치는 세상에서는 강인한 자기 억제와 투철한 자기 질서가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보지 않아도 될 것은 보지 말고,

듣지 않아도 될 소리는 듣지 말며,

 

읽지 않아도 될 글은 읽지 말고,

먹지 않아도 될 음식은 먹지 말아야 합니다.

 

그래서 꼭 볼 것만을 보고,

들을 것만을 듣고,

읽을 것만을 읽고,

먹을 것만을 가려서 먹어야 합니다.

 

될 수 있는 한 적게 보고,

적게 듣고, 적게 먹을수록 좋습니다.

 

그래야 사람이 덜 때 묻고,

내 삶이 덜 시듭니다.

보람된 인생이란

욕구를 충족시키는 삶이 아니라,

의미를 채우는 삶이 되어야 합니다.

 

 

 

 

 

바라보는 즐거움

보는 눈만 있으면

자기 것을 가지려고 애쓸 때보다 훨씬 여유 있게

그 사물의 본질을 파악할 수 있어요.

 

소유하려 들면 텅 빈 마음으로 바라볼 수 있는

여유가 사라집니다.

 

소유로부터 자유로워야 해요.

사랑도, 다른 사람과의 관계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결혼을 앞둔 이들에게

결혼하는 사람들에게

꼭 해주는 얘기가 있습니다.

 

'지금은 죽고 못 살 만큼 서로 좋아하지만

속상하면 못할 소리가 없습니다.

 

아무리 속상해도 막말은 하지 마세요.

막말은 관계에 상처를 입힙니다.

 

자기가 말한 것에 대해서는

언젠가 책임을 져야 합니다.'

 

관계의 균열은

사소한 일, 무례한 말 같은 것에서

생기게 마련입니다.

 

 

 

나만의 꽃을 피울 수 있게

사람은 저마다 특성이 있습니다.

남을 닮으려 하는 데서 병이 생기는 겁니다.

 

닮은 것은 복제품이지 창조물이 아닙니다.

사람마다 얼굴이 다르고 목소리가 다르고 눈빛이 다른 것은 이 세상에 단 한 사람으로 초대받은 존재라는 의미인데 왜 남을 닮으려고 하는지 모르겠어요.

 

각자 자기 특성을, 자기 빛깔의 꽃을 피워야지요.

초여름의 나무는

나무마다 잎의 빛깔이 다릅니다.

 

떡잎 하나, 나뭇잎 하나가

모두 꽃인 초여름 나무처럼

사람도 각자 자기 빛깔을 지녀야

사회가 건전하게 조화를 이룰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학교에서든

어디서든 자꾸 닮으라고만 하니까

 

아이들도 자기다움을 펼쳐 보지 못하고

틀에 갇혀 고생을 하고 있지요.

그러다 시들어 버리고 맙니다.

 

 

 

물살을 거스러는일

수영을 해보면 알 수 있습니다.

바다든지 강물이든지 흐름을 따라가면 아주 편하지만 수영하는 재미는 없지요. 물살을 약간 거스르며 헤엄치면 몸이 뻐근하면서도 뭔가 에너지가 분출되고 새로운 기력이 생기지요.

 

흐름을 따라가면 편하기는 하겠지만, 새로운 에너지, 잠재력은 개발할 기회가 없습니다.

 

 

 

 

 

 

 

홀로 행복은 없다.

행복에는 윤리가 전제되어야 합니다.

저 혼자만 잘 산다고 해서,

저만 맑고 투명한 시간을 누린다고 해서

행복이 될 수 없습니다.

 

남들이야 어찌 되든

아랑곳하지 않는 행복이란

진짜 행복이 아니에요.

 

 

​단순하게 더 소박하게

적게 가질수록 더욱 사랑할 수 있습니다.

어느 날엔가는 적게 가진 그것마저도

다 버리고 갈

우리 처지 아닌가요.

 

물건을 나누는 일

나는 베푼다는 말에 상당히 저항감을 느껴요.

베푼다는 말을 흔히 쓰는데,

사실은 나누는 것이지요.

진정한 나눔은 수평적인 관계입니다.

말의 씨

말과 행동이 업(業)이 되어서

결과를 이루게 됩니다.

말이 씨가 됩니다.

 

그러니 사람은 자기 말에 책임을 져야 합니다.

사람 인(人) 변에 말씀 언(言)자도 이루어진 믿을 신(信)자는

사람의 말이라는 뜻이지요.

사람의 말이란 곧 믿음입니다.

거짓과 사기는

문서가 생기기 시작하면서부터 비롯되었습니다.

문서와 증서가 발달하면서 현대인들은 문자에 의존하게 되었고

그럴수록 사람 사이의 신의와 믿음이 깨지고 있습니다.

사람의 말이란 무서운 것이고,

자신의 말에 책임을 져야 합니다.

행복은 간장밥   -법정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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