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학을 읽는 월요일 -조용헌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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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학을 읽는 월요일  -조용헌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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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도 철이 있다. 자기 인생이 지금 어느 철에 와 있는가를 알면 절반은 성공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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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뜨고 지고,

생이 나고 기우는

자연의 순리로부터

봄여름가을겨울의 경과와

고진감래의 교훈을

다시금 일깨워주는 동양학자 조용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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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방방곡곡의 길 위에서

그가 채록한 삶의 무수한 흥망성쇠들

그리고 그가 만난 진정한 이생의 고수들......

 

그 속에서 포착한

 

인생살이의 방법은 크게 네 가지였다.

 

독서권서: 만 권의 책을 읽다.

讀書券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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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만리로 : 만 리 길을 여행하다ㅏ.

行萬里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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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물치지: 사물을 보고 이치에 이르다

格物致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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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화무궁: 대자연의 이치는 끝이 없다.

調和無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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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개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읽기에 부담이 없다. 서재의 책으로 시작해서 만리길을 떠나는 여행으로 이어지며 사물을 보고 느끼며 자연의 이치를 깨닫는다.

인생의 값진 요소들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쉬엄쉬엄 읽어가며 때론 책장을 덮는다. 책과 여행, 사물과 자연을 느끼고 사색하며 삶과 자연의 이치를 깨달아가는 시간이 된다.

 

책속글귀 몇자 끄젹여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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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은 눈에 보이는 마음이다

 

​몸 가는데 마음이 가고 마음 가는 데 몸이 간다. 몸에 고장이 났다는 것은 마음 어딘가가 고장이 나 있다는 말이다.

 

이 고장을 어떻게 고쳐야 하는가. 몸과 마음이 같이 가는 것이기는 하지만 경향성에 있어서 약간의 선후관계가 있다.

 

마음을 먼저 다스려 몸을 고치는 노선이 있고, 몸을 다스려 마음을 안정하게 하는 노선이 있다.

 

전자는 마음 공부를 중요시한다.

후자는 몸 공부를 중요시한다.

 

중년이 되니까 후자가 눈에 들어온다. 그동안 몸 공부의 중요성을 모르고 소홀히 한 것이 후회된다.

 

몸 공부의 핵심은 인체의 경락과 혈 자리를 아는 것이다. 경락은 몸 안의 기운이 흐르는 도로이고, 혈은 인터체인지와 같다.

 

도로가 잘 뚫리고 인터체인지가 원활하면 몸에 큰 병이 없다. 막히면 병이 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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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가 있다는 것은 다른 것이 아니다. 자기 몸의 막힌 경혈을 그때그때 수시로 풀어주는 것이 지혜 있는 사람의 행동이다. 몸 공부야말로 한번 해볼 만한 공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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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길, 둘레길, 산막이길

 

전국의 걷는 코스를 돌아보니 제주도에는 올레길이 있고, 지리산에는 둘레길이 있고, 충청도 괴산에는 산막이길이 있다.

 

제주의 올레길은

대부분 바닷가를 끼고 길이 나 있다. 약초도 해풍을 맞아야 약이 된다.

 

염기가 함유된 해풍은 온몸에 맞을 수 있는 올레길은 스트레스 해소에 좋다. 바닷바람은 정신적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작용이 탁월하다.

 

특히 화가 뭉쳐서 울화병 기운이 있으면 올레길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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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은

산길이라서 포근하게 품어주는 기운이 있다. '인자요산'이라 하듯이 산의 기운은 사람을 어질게 만든다.

 

기운이 충만해야 화를 안 내고 어질어진다. 기운이 모자라면 화를 자주 낸다. 산은 사람의 고갈된 원기를 보충해주는 작용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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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에 있는 괴산호의 둘레를 도는 산막이길은약 4킬로미터 거리다.

 

호수의 물은 바닷물과는 다르다. 소금기가 없는 호수의 물은 마음을 가라앉히면서도 섬세하게 다듬어주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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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세계에서 받는 깊은 상처는 인간의 말(언어) 가지고는 치유가 어렵다. 어떤 말을 들어도 회복이 안 된다.

 

언어도단의 치유 방법이 필요하다. 그때는 대자연의 품에 안겨 있어야 하는데, 그 대자연의 청산리 벽계수이다.

 

청산리 벽계순에 들어가 푸른 산을 보고, 녹색 빛깔의 맑고 투명한 계곡물을 바라보면서 마음을 씻어내야 한다. 결국에는 청산과 벽수가 인간을 위로해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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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학을 읽는 월요일 -조용헌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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